현대자동차 울산, 아산, 전주공장 견학프로그램 운영 中

총 근로자 수 3만 4천여명, 하루 전기사용료 2억 8천만원, 하루 쌀 소비량 80가마, 공장내 병원, 은행, 약국 보유, 사내 식당 24개 운영 중, 공장 내 27대의 버스 운영 등등 울산 현대자동차공장은 사실 이런 숫자만으로는 공장의 규모가 실감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약 500만 평방미터 (정사각형을 기준으로 가로, 세로가 각 20km 가 넘는 면적)의 여의도 약 1.5배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탐방하다 보면 그 규모에 압도된다.

▲ 조립 중인 차량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968년 설립 이후 코티나, 포니 부터 현재는 제네시스, 에쿠스 등을 생산하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곳이며,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이 곳의 창립초기 생산대수는 614대였지만, 현재는 13개 차종을 시간당 330대, 하루 평균 6600대를 생산하며, 연간 최대 15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공장으로 발전하였다.

▲ 선적 대기 중인 차량들

공장은 크게 차종 별로 5개의 공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생산공정에 따라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선적 등으로 나누어진다. 특히 의장 단계를 거치고 수출전용부두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차량들의 행렬은 끝이 없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출선적부두가 공장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2대의 차량운송 선박의 동시 접안이 가능하다. 수출 전용부두에 선적을 대기중인 차량은 약 4천대 정도이며, 1일 최대 6000대까지 선적이 가능하다고 한다. 차량 수송을 위한 선박은 높이는 아파트 9층 정도의 높이이고, 최대 7천대 정도가 선적이 가능하다. 선적 후, 일본까지는 수송에 이틀, 미주는 2~3주 정도, 미국 동부해안은 약 4주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또한 이 공장에서는 완성차 이외에도 완성차량에 대하여 높은 관세를 매기거나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에 대해서는 CKD생산(CKD ; Completely Knock Down 차량을 해체할 수 있는데 까지 해체하여 수송하는 것으로, 수송된 부품은 목적지에서 조립하여 완성하는 방식을 말함.)을 통하여 연간 60만대를 수출하고, 이는 중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대만 등 12개국 14개 조립되어 완성된다.

현재 울산공장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총 3만 4000여 명으로 한 직원의 가족수가 가구당 3.5인으로 가정할 때 울산공장에 직, 간접적으로 소속된 지역 인구는 대략 10만여명에 이른다. 또한 주변에 위치한 협력업체 직원들과 주변 상권의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고려해보면 울산공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히 절대적이다. 울산을 ‘현대공화국’이라고 부르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박승범 객원기자 fresh6298@gmail.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박승범 객원기자 〈탑라이더 fresh62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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