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가 이달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SUV 신형 이스케이프가 미국 시장에서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결함으로 인해 최근 두 달 동안 세 번의 리콜을 연이어 실시했기 때문이다.

포드는 5일(현지시간), 엔진 냉각수의 누출로 인한 엔진 과열 및 화재 발생의 위험성으로 인해 미국에서 6150대, 캐나다에서 1300대 등 약 7600대의 신형 이스케이프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2013년형 신형 이스케이프와 관련해 최근 두 달 동안 세 번의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 7월 15일, 포드는 신형 이스케이프의 차량 카펫 패딩 결함으로 브레이크 페달이 밟히지 않을 위험성이 발견돼 1만대를 리콜했다.

같은 달 연료관 결함으로 인한 누유로 화재 발생이 있어 1만1500대를 리콜했다. 포드는 결함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즉시 신형 이스케이프의 운전을 중지하도록 소비자들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 포드 신형 이스케이프가 미국에서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는 “신형 이스케이프의 결함으로 인해 실제로 여러 번의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연이은 리콜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 신형 이스케이프에 대한 품질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포드는 최근 리콜에 대해서 “차량 결함이나 문제점에 대해서 포드는 매우 신속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차량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자단체들은 리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포드 측의 행동을 높이 사면서도 연이은 리콜은 차량 품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반응이다.

또 포드에서 직접적으로 차량 운행을 중지하라고 당부할 정도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설명이다.

포드 신형 이스케이프는 이달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포드코리아는 드라마, 광고 등에 신형 이스케이프를 출연시키며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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