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니발, 콘셉트카 KV7 기반으로 한 신형 모델 출시 전망

기아차가 오는 2014년에 콘셉트카 KV7을 기반으로 한 신형 카니발을 선보일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 인사이드라인은 지난 17일, 기아차 미국법인 제임스 호프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기아차가 2013년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출시를 보류하는 대신, 새롭게 디자인된 신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대변인은 2013년형 세도나 출시 계획은 없다면서 2014년부터 미니밴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신형 카니발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아차 KV7 콘셉트카

이에 대해 인사이드라인 측은 "카니발은 미국 미니밴 시장에서 저가 모델로 인식될 뿐 아니라 판매량도 저조하다"면서 "기아차가 지난 2011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KV7을 기반으로 한 신형 모델을 만들어 고급 미니밴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콘셉트카 KV7은 세계 최초로 미니밴에 걸윙 도어를 적용해 B필러가 없이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운전석과 조수석을 포함한 4개의 시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 기아차 KV7 콘셉트카

또, 뒷좌석에 터치 스크린 컴퓨터 화면을 설치해 뒷좌석에 앉은 승객들이 자유롭게 차량 내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고, 차량용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구비하는 등 첨단 IT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이 밖에, 스마트 버튼 시동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대시보드가 운전자 쪽으로 움직이는 운전자 중심의 대시 보드가 적용됐으며, 내비게이션 및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손가락 하나로 볼을 움직여 조정하는 트랙볼 마우스가 적용됐다.

KV7에는 스포티지R 터보와 쏘나타 터보 등에 장착된 세타Ⅱ 2.0 GDI 터보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뛰어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KV7을 기반으로 만든다는 것은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KV7 콘셉트카
▲ 기아차 KV7 콘셉트카
▲ 기아차 KV7 콘셉트카
▲ 기아차 KV7 콘셉트카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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