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200 CGI에 올라탔습니다. 타자마자 시트모양의 시트조절버튼이 눈에 띄더군요. 시트모양의 버튼들을 조정해서 헤드레스트, 등받이, 시트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시트기억기능도 있어서 여러 사람이 운전할 경우 편리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시트감도 좋았습니다.

▲ 벤츠 E200 CGI 시트조절버튼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핸들링이 조금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엑셀과 브레이크의 반응 역시도요. 하지만 주행을 조금 해 보니, 가벼운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것이었습니다. 주행 중 느껴지는 편안함과 안정성은 가벼움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성격이 조금 급한 운전자는 낮은 RPM에서 조금 굼뜨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RPM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 E200 CGI 만의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E200 CGI에는 1.8L 직분사가솔린엔진 CGI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배기량은 낮추고 자동차의 파워와 연비를 향상시킨 CGI엔진은 과거 2.5L 엔진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 벤츠 E200 CGI

최근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만드는데 있습니다. 오늘 시승한 E200 CGI는 이러한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자동차였습니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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