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대형 트레일러가 전복되며 옆 차선을 주행하던 쉐보레 크루즈는 덮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전복된 대형 트레일러에는 약 14톤 무게의 화물이 실려 있었다. 쉐보레 크루즈에는 49세 남성 운전자 홀로 탑승해있었다. 트레일러가 크루즈를 완벽히 덮쳤지만 크루즈 운전자는 목과 허리에 경미한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대형 트레일러에 깔린 쉐보레 크루즈

사고당한 쉐보레 크루즈는 천장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으나 승객을 보호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A필러와 B필러 등은 트레일러의 무게를 견뎌냈다. 오히려 단단한 크루즈의 차체 때문에 트레일러가 파손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한편, 쉐보레 크루즈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차량의 지붕 강성을 시험하는 ‘차량전복 테스트(Rollover evaluations)’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G(Good)’를 획득했다.

▲ 운전석 쪽 A필러는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IIHS에 따르면 쉐보레 크루즈의 천장은 3143lb(약 1425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포르테도 차량 전복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지만 천장이 견딜 수 있는 무게는 각각 1246kg, 1296kg으로 크루즈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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