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콘셉트카들은 화려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콘셉트카들은 저마다 독창적인 도어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인피니티 '이스리아(Etherea)'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전 세계 32개국 1천여개의 완성차 및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자동차와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총 89종의 신차가 공개됐고 전기차와 소형차가 주력 모델로 등장했다. 또, 다양한 콘셉트카가 출시돼 많은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됐다.

▲ 쌍용차 'XIV-1'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콘셉트카들을 살펴보니, 독창적인 방식으로 문을 열고 닫는 차량이 많았다. 4개의 문이 하늘을 향해 열리는가 하면 양쪽 문이 차의 뒤쪽으로 미끌어져 올라가는 형태의 콘셉트카도 등장했다. 다양한 콘셉트카 차문의 형태 중 가장 눈에 많이 띈 것은 ‘수어사이드 도어’다.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콘셉트카 중 기아차의 'Kia GT', 쌍용차의 'XIV-1', 인피니티 '이스리아(Etherea)', 르노 '알-스페이스(R-Space)' 등 여러 차량들은 독창적인 수어사이드 도어를 선보였다.

▲ 기아차 'Kia GT'

수어사이드 도어란 B필러가 없고 뒷문 경첩이 뒤에 붙어있어서 앞·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형태를 말한다. 이 방식은 승하차시 다른 차량이 문과 부딪치게 되면 매우 위험하 때문에 자살을 뜻하는 ‘수어사이드(Suicide)’란 이름이 붙여졌다. 또, 앞·뒤 탑승객이 동시에 내리거나 탑승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 르노 '알-스페이스(R-Space)'

뒷좌석의 경우는 수어사이드 도어가 일반적인 문의 형태보다 승하차에 있어서 편의성이 더욱 우수하다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한편, 양산차 중에서는 롤스로이스 팬텀이 대표적으로 수어사이드 도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마쓰다의 RX-8, 미니 클럽맨도 유사한 도어 형태를 취하고 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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