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풀체인지가 15일 출시됐다. 신형 그랜저는 과거 그랜저의 유산을 계승하면서 2열 리클라이닝, 전동식 도어 커튼 등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신형 그랜저 계약은 10만9000대에 육박, 인기가 상당하다. 그랜저 신형과 구형을 비교했다.

신형 그랜저는 그랜저 IG 부분변경 공개 이후 3년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계약자는 10만9000명에 달한다. 이전 그랜저 대기 고객과 신규 고객이 더해진 수치로 인기가 상당하다. 기존 그랜저는 사전계약 3만2179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신형 그랜저 세부 가격은 2.5리터 가솔린 프리미엄 3716만원, 익스클루시브 4202만원, 캘리그래피 4604만원이다. 3.5리터 가솔린 프리미엄은 3961만원, 익스클루시브 4447만원, 캘리그래피 4849만원이다. 이전 그랜저와 비교해 가격은 트림에 따라 324~373만원 인상됐다.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 미적용 기준 프리미엄 4376만원, 익스클루시브 4862만원, 캘리그래피 5264만원이다. 같은 기준 이전 그랜저 하이브리드 대비 각각 446만원, 515만원 올랐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은 공개 예정이다.

신형 그랜저는 신규 엔진을 탑재해 연비와 동력성능을 모두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시스템 총 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18km/ℓ(18인치 휠 기준)의 성능을 갖췄다. 출력과 연비가 이전 모델 대비 13.2%, 18.4%가 개선됐다.

신형 그랜저는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 5035mm, 전폭 188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895mm의 차체 크기를 갖는다. 기존 그랜저와 비교해 전장은 45mm, 전폭 5mm, 전고 10mm, 휠베이스는 10mm가 늘었다. 넉넉한 공간성과 웅장한 측면 프로포션이 구현됐다.

다만 신형 그랜저의 트렁크 용량은 480ℓ로 이전 세대보다 35ℓ 줄었다. 신형 그랜저 외관은 수평형 LED 램프 등 현대차의 새로운 조명 디자인과 역대 그랜저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직선이 강조된 외관 스타일은 그랜저 IG 부분변경과 완전히 다르다.

측면부는 그랜저 XG 이후 처음으로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가 적용됐다. C필러 오페라 글래스는 1세대 그랜저의 대표적인 오마주 디자인이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기존과 유사한 스타일로 방향지시등은 범퍼에 배치됐다. 엠블럼에 트렁크 버튼이 통합됐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10.25인치 통합 공조 컨트롤러,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등 기존 그랜저와 다른 새로운 레이아웃이 반영됐다. 특히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은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은 주요 포인트다.

신형 그랜저는 동급 최초로 8도까지 등받이 각도가 눕혀지는 2열 전동식 리클라이닝 시트, 2열 도어 전동식 커튼을 제공한다. ccNC(connectes car Navigation Cockpi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e 하이패스, 지문 인증, 디지털키 2, 빌트인 캠 2, OTA 등 신규 사양이 적용됐다.

프레임리스 도어 주변 윈드 노이즈를 차단해주는 3중 실링 구조, 전 좌석 이중 접합 차음 유리, A필러 고정창 두께 증대, 노면 소음 저감 기술 ANC-R, 흡음 타이어 등 실내 정숙성이 강화됐다. 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된 10 에어백 시스템으로 탑승객을 보호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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