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형 팰리세이드가 실내 악취 문제에 휩싸였다. 북미 팰리세이드 커뮤니티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나파가죽과 밝은 색상의 인테리어가 있는 일부 팰리세이드 실내에서 마늘 냄새와 같은 악취가 발생했다. 악취 발생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Cars.com이 팰리세이드 악취 문제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2월 2020 팰리세이드를 인수했으며, 최근 실내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악취를 마늘 또는 썩은 농산물 냄새라고 표현했으며, 외부 온도가 높을수록 심하다고 밝혔다.

북미 팰리세이드 커뮤니티에서도 실내 악취 발생이 확인됐다. 일부 차량에서 햇볕 아래 장시간 주차해놓을 경우 혹은 차량을 며칠 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때 악취가 심각하게 발생했다. 일부 소유자는 팰리세이드를 소유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악취가 가라앉지 않았다고 전했다.

악취가 발생하는 팰리세이드의 공통점은 밝은 색상의 인테리어와 나파가죽 시트가 적용된 리미티드 트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레스트와 바닥 매트를 교체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헤드레스트가 시트에 장착되는 구멍에서 악취가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북미법인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북미법인은 팰리세이드 실내 악취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조사 중이다. 문제의 해결 방안이 확인되면 현대차 딜러에게 지침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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