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산 소형 SUV 시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XM3가 가세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XM3는 각각 한국 GM과 르노삼성차의 올해 실적을 견인할 핵심 모델로 1.3리터급 엔진과 최신사양이 적용돼 유사하다. 트레일블레이저와 XM3를 비교했다.

XM3의 차체는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20mm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10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640mm로 XM3가 전고(-90mm)를 제외한 전장(+160mm), 전폭(+10mm), 휠베이스(+80mm)가 크다.

XM3 트렁크 개폐 방식은 수동인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 유일의 전동 트렁크 및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가 적용됐다. 트렁크 용량은 XM3 513ℓ, 트레일블레이저 460ℓ로 XM3가 앞선다. 두 차량 모두 2열 폴딩 기능을 지원해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구성된다. VT40 무단변속기가 기본으로 AWD 선택시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XM3는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의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구성된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CVT,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게트락 7단 DCT 변속기가 조합된다.

두 차량의 주력 모델인 1.3리터급 터보 엔진은 출력은 트레일블레이저가, 토크는 XM3가 소폭 높다. 트레일블레이저와 XM3는 전륜구동 방식을 기본으로, 트레일블레이저는 주행 중 버튼 조작만으로 구동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이 제공된다.

XM3 1.6리터 가솔린의 복합연비는 13.4km/ℓ(17인치 휠), 1.3리터 가솔린 터보는 13.7km/ℓ(17인치 휠)다. 트레일블레이저 1.2리터 가솔린 터보의 복합연비는 13.0km/ℓ(17인치 휠), 1.35리터 가솔린 터보는 13.2km/ℓ(17인치 휠)로 3종 저공해 차량에 속한다.

트레일블레이저와 XM3의 공차중량은 각각 1340~1460kg, 1300~1345kg이다. 서스펜션은 두 모델 동일하게 전륜 맥퍼슨, 후륜 토션빔을 사용한다. 트레일블레이저에 AWD를 적용할 경우 토션빔의 변화형인 Z-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트레일블레이저가 8인치, XM3가 9.3인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카플레이 무선 연동을 지원한다. XM3는 무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지원된다. 또한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패들시프트, 2열 암레스트는 XM3의 강점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XM3의 가격은 각각 1910만원, 1719만원부터 시작한다. XM3는 엔트리부터 LED 헤드램프, 자동 긴급제동 보조,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이 적용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차로유지보조 및 경고, 자동 긴급제동 보조, 전면 어쿠스틱 윈드실드가 기본이다.

특히 엔트리 트림에서 옵션 추가가 불가능한 XM3와 달리 트레일블레이저는 8인치 디스플레이와 후측방 경고 등이 포함된 에센셜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XM3는 차로유지보조와 같은 운전자 보조시스템은 1939만원의 1.6 GTe LE부터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트림 가격은 트레일블레이저 2509만원(RS), XM3 2532만원이다. XM3 최상위 트림에는 후측방 경고, 내비게이션,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는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연동, 전동 트렁크 등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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