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동승 체험했다. 1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만트럭버스코리아 자체 상용차 박람회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9'에는 최신 제품군을 비롯해 첨단 안전 사양(EBA, ESP, ACC)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먼저 체험한 만트럭으로는 앞 차량과의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정속주행 시스템(ACC), 전방에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충돌을 방지하는 긴급제동 시스템(EBA)을, 만버스로는 짐카나 코스를 주행하며 차량 자세제어 장치(ESP)의 성능을 직접 체험해봤다.

만트럭 ACC는 기본적으로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한다.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가 수집한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해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적재량에 따라 달라지는 트럭의 무게 차이까지 자동으로 계산해 어떤 상황에서든 동일한 성능을 발휘한다.

만트럭 TGX 500으로 체험해본 ACC는 최신의 승용차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고저차가 있는 스피드웨이 주변의 도로를 앞 차량과의 거리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 달렸다. 가속과 감속이 반복되는 속에서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매끄럽게 주행했다.

내리막에서 앞 차량이 속도를 줄이자 스스로 제동했으며, 언덕에서 앞 차량이 속도를 내자 부드럽게 가속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만트럭에 적용된 ACC 시스템은 25km/h 이상에서 활성화가 가능하며, 전방 차량과의 거리는 4단계로 조절돼 편의성을 높였다.

이어 컨테이너를 탑재하고 진행된 EBA 테스트에서는 전방 추돌 상황이 예상되자 정확하게 정지했다. 전방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경고를 울려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자 메인 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는 물론 리타더 보조브레이크까지 사용해 정확한 제동력을 보여줬다.

만 2층 버스로는 ESP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짐카나 코스를 주행했다. 각종 센서가 차량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감지하고 분석해 각 바퀴의 제동력을 자유자제로 제어하는 덕분에 장애물을 안전하게 통과함은 물론 전복 가능성이 낮아져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019년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와 2층 버스 100대, CNG 버스 45대 및 47대 추가 계약이 이뤄졌음을 공개했다. 더불어 지난해 붉어진 품질 문제는 리콜을 통해 해결됐으며, 2019년 11월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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