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사전계약 첫날 3468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는 그랜저IG 1만6088대, 싼타페TM 8193대, EQ900 4351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수입 SUV 대비 500~600만원 낮은 가격이라는 팰리세이드의 가격경쟁력을 살펴봤다.

팰리세이드의 판매가격은 디젤 2.2 익스클루시브 3622만원~367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원~4227만원, 가솔린 3.8 익스클루시브 3475만원~352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원~4080만원에서 책정된다. 디젤은 가솔린 대비 147만원 높으며 구성은 동일하다.

공통 옵션 사항인 HTRAC 사륜구동 패키지는 231만원, 7인승+2열 통풍시트 29만원, 듀얼 와이드 선루프는 88만원이다. 선호되는 옵션인 내비게이션, LED 헤드램프, 20인치 휠, 파워 테일게이트, 가죽시트는 645만원 비싼 상위 트림 프레스티지에서 기본으로 제공된다.

혼다 파일럿은 5380만원, 닛산 패스파인더 5390만원, 포드 익스플로러는 5540만원이다. 모두 3.5리터 V6 가솔린엔진이 사용되며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다. 익스플로러 2.3 에코부스트 모델은 5790만원이다. 수입차는 풀패키지 사양인 점과 일부 할인이 가능하다.

팰리세이드 3.8 프레스티지에 선루프, HTRAC 사륜구동 시스템을 더하면 유사한 옵션으로 구성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4030만원, 선루프 88만원, 사륜구동 231만원으로 가격은 4249만원~4399만원이다. 디젤 풀패키지의 가격은 4904만원~4954만원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경쟁 수입차와의 비교사항을 홈페이지에 기재해 비교를 유도하고 있다. 기존 맥스크루즈(현지명 싼타페XL)를 비롯해 파일럿, 패스파인더, 익스플로러와의 파워트레인, 차체 크기, 실내 공간을 비교하고 있다. 넓은 공간이 중요하다면 주목할 부분이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익스플로러가 가장 크다. 반면 휠베이스는 패스파인더와 팰리세이드가 동일한 수준으로 가장 길다. 실내 공간에서 익스플로러와 패스파인드는 1열과 2열 헤드룸에서 강점을 보인다. 3열 헤드룸의 경우 파일럿이 가장 크게 나타나 여유롭다.

팰리세이드가 강점을 보인 부분은 레그룸으로 승객의 무릎과 앞부분과의 거리를 말한다. 1열과 2열에서는 팰래세이드가 가장 여유롭지만, 3열 무릎공간은 익스플로러가 가장 넓다. 3열이 세워진 상태에서의 적재공간은 익스플로러 다음으로 팰리세이드가 넓다.

팰리세이드 구입시 비교적 연비가 우수한 디젤 모델을 선택이 가능한 점과 일부 최신 옵션을 적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반면 수입 SUV의 경우 검증된 모델이라는 점과 수입차 프리미엄이 강점이다. 해외에서는 도전자가 될 팰리세이드의 성공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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