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오래 하다 보면 캠핑카나 캠핑 트레일러에 욕심이 난다. 캠핑시장이 성장하면서 캠핑카 시장도 커지고 있다. 어떤 캠핑카가 우리 가족에게 맞는 것일까?

고가의 캠핑카, 신중하게 구매해야

캠핑카와 트레일러는 최소 1000만원~1억원을 호가한다. 캠핑카가 워낙 고가인 데다가 한번 사면 오랜 기간 써야하기 때문에 구매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선 캠핑카, 트레일러의 종류부터 파악하는 것이 좋다. 캠핑카나 트레일러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동력이 있어서 움직일 수 있는 모터홈, 또는 모빌홈이 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캠핑카로 보면 된다. 쉽게 움직일 수 있고 공간도 넓어 편리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1억원 정도다.

▲ 모빌홈

▲ 캠핑카 내부 모습

두 번째로는 박스형 트레일러를 꼽을 수 있다. 자동차와 연결해 가지고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다. 동력이 없기 때문에 모터홈보다는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1700만~3,4000만원 정도다. 단 자동차 뒤에 따로 달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운전이 쉽지 않다. 특히 후진을 할 때 불편하다. 막다른 골목이나 커브형 길에서 후진을 해야할 경우 트레일러가 제멋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운전에 익숙한 사람도 당황하게 된다. 이럴 때는 트레일러의 연결을 끊고 반대방향으로 돌아와서 다시 트레일러를 연결해 나가야 한다. 

모터홈은 편리, 폴딩 트레일러는 자연친화적

세 번째로는 폴딩 트레일러가 있다. 평소에 접어놓으면 상자 모양이고 펼치면 캠핑 트레일러로 변신한다. 움직이는 텐트라고 생각하면 좋다. ‘자연친화적’이어서 선호하는 캠퍼도 많다. 평소에 주차장에 세워두기는 편리하지만 캠핑장에서 매번 트레일러를 펼쳤다가 접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가격도 박스형 트레일러보다 저렴한 편이다.

▲ 폴딩 트레일러

마지막으로 트럭 위에 트레일러를 올리는 형식인 트럭캠퍼가 있다. 트럭캠퍼는 트럭 위에 싣고 다니는 캠핑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견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도 쉽고 캠핑장에서 캠핑카를 내려놓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캠퍼들은 편리성을 고려하면 트럭캠퍼를 추천한다. 운전하기 편해 여성 캠퍼도 사용할 만하다. 하지만 공간이 적고 반드시 트럭 위에 올려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차량이 ‘트럭’형태인 경우에만 트럭 캠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엔 ‘차’도 바꿔야 한다. 

▲ 폴딩 트레일러 설치 모습

▲ 폴딩 트레일러 내부 모습

트레일러나 캠핑카를 구매할 때는 평소 ‘주차할 공간’이 적당한 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따로 주차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또 규격화된 오토캠핑장의 경우 ‘캠핑카’를 놓을 만한 공간이 없는 곳도 많다. 캠핑카의 장단점 뿐 아니라 자신의 캠핑 스타일을 잘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

▲ 박스형 트레일러

솔로캠퍼 〈탑라이더 g107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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