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오너들을 조사한 결과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26일, 수입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자기 차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가?'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디자인과 성능은 인피니티, 품질은 도요타가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 및 A/S 비용과 같은 유지비에서는 폭스바겐이, 기본·편의 사양 등 운전 편리성은 렉서스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3년 동안 수입차를 구입해 이용 중인 운전자 1388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차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물었다. 평가 항목은 품질, 성능·기능, 외관 스타일·디자인, 실내디자인, 차량구입가격, 유지비용, 운전편리성 등의 7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7개 부문 각각에 대해 TOP3 브랜드를 선정한 결과 인피니티 브랜드는 성능(87점)과 외관 스타일(86점), 실내 디자인(80점) 등 3가지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가장 만족감이 높은 브랜드로 꼽혔다.
잔 고장 및 내구성 등 ‘품질 전반’에서는 도요타가 88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구입 당시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포드가 78점으로 1위를, 연비/ A/S 비용 등 ‘유지비’ 부문에서는 폭스바겐이 81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또, 기본/편의 사양 등 ‘운전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는 렉서스가 8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유럽 브랜드에 밀려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것이다. 조사 항목인 7개 부문 TOP3에 포함된 브랜드 21개 중 일본 브랜드는 무려 15개나 됐다. 이는 아직까지도 품질, 디자인, 경제성 등 차량 전반에서 일본 브랜드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구입 당시 가격’이나 ‘유지비’에서도 수입차 오너들의 만족도가 국산차 운전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일본차를 직접 타는 오너들은 자신의 차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