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고성 상족암, 공룡 발자국 소리에 잠들다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고성 상족암, 공룡 발자국 소리에 잠들다

발행일 2012-04-12 10:36:31 솔로캠퍼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을 아는가? 공룡 발자국을 따라 우리땅 남쪽으로 향했다.

두근두근 공룡발자국 소리, 고성에 퍼지다

‘2012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30일부터 6월10일까지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와 하이면 상족암 군립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고성군에서 발견된 4000여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을 알리기 위해 군은 2006년부터 3년 주기로 공룡엑스포를 열고 있다. 2006년 154만명, 2009년 171만명 등 고성군 인구(5만6000여명)보다 30배가 넘는 관람객이 각각 공룡엑스포를 다녀갔다. 

▲ 상족암

올해 고성공룡엑스포에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지층과 화석의 이야기’라는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4학년 과학 교과서와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 ‘지구를 살리는 빗물’이라는 단원에서 힌트를 얻었다. 6500만년 전 지구환경 변화로 멸종한 공룡이 하늘이 내린 선물인 빗물로 다시 깨어난다는 내용이 행사의 주를 이룬다. 엑스포 행사장은 빗물 벽천, 공룡조형 분수, 빗물 커튼, 빗물 수영장, 빗물 화장실 등 국내 최초로 빗물 이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빗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서다. 

▲ 상족암 공룡발자국

전시장은 과거, 현재, 미래의 장 등 세 주제로 이뤄졌다. 중국 등지에서 발견된 공룡 뼈 진품화석과 로봇공룡도 관람할 수 있다. 한반도 공룡 발자국 화석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5D 360도 입체영상관을 마련했다.

공룡 발자국과 층암단애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드넓은 너럭바위에 총총 물구덩이가 파여 있다. 1982년 1월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생들과 남해안 일대 지질조사에 나섰던 경북대 양승영 교수는 거대한 발자국이 ‘공룡의 흔적’임을 밝혀낸다. 무려 2000여족이나 되는 공룡 발자국이 고성 상족암 인근에 남았다.

▲ 상족암 산책 데크

사실 공룡발자국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상족암의 층암단애다. 약 1억년 전에 형성된 중생대 백악기 지층은 해안을 따라 거대하게 솟았다. 암벽은 시루떡처럼 겹겹이 층을 이뤘다. 그 모습이 밥상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상족(床足)이라 부른다.

야영장은 상족암군립공원 무료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공룡공원에 있다. 성수기에는 텐트 1동 4000원, 대형천막 8000원 등의 사용료를 받지만 비수기에는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 텐트는 바닷가 쪽에 20~30동 정도 칠 수 있다.

[여행정보]

원래 바닷가 쪽에서만 야영을 하도록 돼 있는데 캠퍼들은 공원 내 적당한 곳에 자유롭게 텐트를 친다. 성수기에는 텐트 1동 4000원, 대형천막 8000원 등의 사용료를 받지만 비수기에는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 여름에는 샤워를 할 수 있다. 1인당 1000원. 공원 내 화장실과 개수대 등이 있다. 전기는 사용할 수 없다. 바닷가 쪽 사이트는 겨울에도 10여동의 텐트가 설치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잔디밭이 잘 조성돼 있어 잔디 위에 텐트를 치는 사람도 많다.

▲ 상족암 야영장

공룡공원에서 상족암쪽으로 이어진 데크를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다. 데크를 따라 가다보면 다양한 공룡 발자국을 볼 수 있다.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 상족암의 거대한 바위와 굴 등이 나타난다. 공룡박물관은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어른 1인당 3000원, 어린이 1500원. 055)670-4451

▲ 상족암야영장 풍경

[가는길]

서울 방면에서 온다면 사천IC에서 삼천포대교 방면으로 오다가 목전빌딩 사거리에서 좌회전한다. 하이면 쪽으로 8㎞ 정도를 이동하면 상족암군립공원이 나타난다. 내비게이션에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85번지 상족암군립공원’을 치면 된다. 공룡공원에서 상족암 쪽으로 이어진 데크를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공룡 발자국들을 볼 수 있다.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 상족암의 거대한 바위와 굴 등이 나타난다. 공룡박물관은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어른 1인당 3000원, 어린이 1500원. 공룡공원 안에 야영장이 있다. 무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공원 안쪽에 텐트를 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행사 등은 2012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 홈페이지(http://dino-expo.com)를 참고할 것. 입장료는 어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080-2006-114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스카우트, 트래블러와 테라 디자인 확정..복고풍 전기차

스카우트, 트래블러와 테라 디자인 확정..복고풍 전기차

스카우트 모터스(Scout Motors)가 2026년말 생산을 시작할 전기 SUV 트래블러와 전기 픽업트럭 테라의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스카우트는 폭스바겐과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제조사로, 리비안 R2 아키텍처 기반의 스카우트 신차를 선보이게 된다. 스카우트는 44년만에 폭스바겐그룹 산하에서 부활한 클래식 브랜드다. 과거 스카우트에서 영감을 받은 복고풍 디자인 요소는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래더 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메르세데스-AMG GT 63 국내 출시, 가격은 2억7860만원

메르세데스-AMG GT 63 국내 출시, 가격은 2억7860만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 ‘GT 55 4MATIC+’ 출시에 이어 선보인 ‘GT 63 S E 퍼포먼스’는 2세대 GT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이다.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의 가격은 2억7860만원이다.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 포뮬러 1TM 기술에 기반한 AMG 고성능 배터리, 전기 모터로 구성된 P3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816마력, 최대토크 1420Nm(144.8kgm)다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 탄소배출권 이익 환원 위한 MOU 체결

스텔란티스코리아, 탄소배출권 이익 환원 위한 MOU 체결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탄소배출권 거래 전문 기업인 후시파트너스(Hooxi Partners, 대표 이행열)와 탄소배출권 사업 업무 협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전기차 고객 개인의 탄소 감축실적을 실질적 이익으로 환원하는 프로그램 도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자사의 전기차(지프 어벤저, 푸조 e-208 및 e-2008) 고객으로부터 탄소배출권 거래를 위임 받아 후시파트너스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거래함으로써 발생

뉴스이한승 기자
로터스, 전기차 브랜드 포기..엘레트라 PHEV 출시

로터스, 전기차 브랜드 포기..엘레트라 PHEV 출시

로터스가 순수 전기차 브랜드를 포기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로터스가 대형 전기 SUV 엘레트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한다. 엘레트라 PHEV는 2026년 초 선보일 예정이며, 2027년 소형 SUV도 출시된다. 로터스 CEO 펑칭펑(Qingfeng Feng)은 최근 실적발표회의에서 엘레트라 PHEV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엘레트라 PHEV는 9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이퍼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해 빠른 충전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독일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개 부문 수상

폭스바겐, 독일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개 부문 수상

폭스바겐이 독일 ‘2025 골든 스티어링 휠(Goldene Lenkrad)’ 어워드에서 4개 부문을 석권하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5년에는 총 72대의 모델을 대상으로 구동, 섀시, 디자인, 품질, 지속 가능성, 가격 대비 성능, 안전성 등 17개 평가 항목을 심사해 13개 모델을 선정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어워드에서 골든 스티어링 휠 49년 역사상 최초로 한 제조사가 4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먼저 최고의 컴팩트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영국, 전기차에 주행세 부과 예고..2028년 시행

영국, 전기차에 주행세 부과 예고..2028년 시행

영국이 2028년부터 전기차에 주행세를 부과한다. 영국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2026년 예산안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주행세, 도로세 등 전기차 운영자에 대한 세금 부과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세금 계획안은 휘발유나 경유 소비가 줄어들어 생긴 재정 공백을 채우기 위함이다. 영국 정부는 2028년 4월부터 전기차를 운행하는 사람들에 대해 1마일(1.6km)당 3펜스(58원)의 요금을 부과한다. 하루 32km 주행시 약 1160원, 30일 운영시 매월 3만4800원, 연간 42만3400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2026년 상반기까지 3개 전시장 신설 계획

캐딜락, 2026년 상반기까지 3개 전시장 신설 계획

캐딜락이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해 12월 서울 송파 전시장 신규 오픈을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 수도권 서부·부산에 전시장을 추가 오픈하며 전국 세일즈 네트워크 확장에 본격 나선다. 전시장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전국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 기회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10월 공식 오픈한 수원전시장에 이어 12월 중 오픈 예정인 서울 송파 전시장은 강남권 핵심 상권에 위치해 송파·강남·서초 등 서울 남부권 고객과의 접점을 강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S9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최강 가성비

[시승기] 볼보 S9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최강 가성비

볼보 신형 S9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시승했다. 신형 S90 T8은 S90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로 PHEV,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를 통한 강력한 퍼포먼스와 소형차 수준의 높은 연비를 보여주면서 넓은 실내공간을 갖춰 1억원 이하 패밀리카로 최상의 선택지 중 하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7월 신형 S90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S90은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볼보의 차세대 외관 디자인을 적용과 함께 차세대 UX와 퀄컴 칩, 고해상도 디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GMC 캐니언 AT4x 국내 인증, 오프로드 특화 픽업트럭

GMC 캐니언 AT4x 국내 인증, 오프로드 특화 픽업트럭

GMC 국내 모델 라인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최근 중형 픽업트럭, GMC 캐니언(Canyon) AT4x의 연비 인증을 마쳤다. GMC 라인업 중 AT4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트림으로, 강화된 서스펜션, 높은 지상고 등이 특징이다. 시에라는 고급감을 강조한 드날리로 출시됐다. GMC 캐니언은 GMC의 중형 픽업트럭으로, 먼저 출시된 쉐보레 콜로라도와 형제차다. GMC와 쉐보레는 유사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GMC는 중대형 SUV와 픽업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