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준 향상과 '1박 2일'을 비롯한 각종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면서 최근 3~4년간 오토캠핑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토캠핑 인구 증가에 따라 오토캠핑장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에는 이미 난지캠핑장,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노을캠핑장, 중랑캠핑숲 등 4개의 오토캠핑장이 들어서 있으며 전국적으로 오토캠핑장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 업체들도 다양한 종류의 캠핑카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서울오토모티브위크에서는 ‘레져 및 아웃도어 차량 특별전’이 운영돼 콜맨, 에어라이너, 스타크래프트 등의 인기 캠핑카와 스타렉스 및 국내 트럭들을 개조해 만든 캠핑카 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최근에는 경운기와 텐트로 만든 기상천외한 DIY 캠핑카부터 최고급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을 개조한 초호화 캠핑카까지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수십억을 호가하는 최고급 캠핑카들은 호텔 스위트룸을 능가하는 넓은 거실과 고급스러운 침실, 스파욕실로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샀다.

다음은 극과극의 모습을 보이는 캠핑카 커플이다.

◆경운기 캠핑카 VS 움직이는 호텔 '럭셔리 모터홈(Luxury Motor Home)'

▲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캠핑카 '럭셔리 모터홈'(아래)

작년 4월, 럭셔리 캠핑카 메이커인 '케터러 콘티넨탈'이 공개한 '럭셔리 모터홈'은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캠핑카다.  

이 캠핑카는 실재 가정집 수준의 부엌과 식탁, 방이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샤워시설, 욕조,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킹사이즈 침대와 화장실까지 제공된다. 또, 차고가 내장돼 메르세데스-벤츠의 2인승 경차인 스마트를 함께 이동시키며 이용 가능하다.

◆ 콘셉트는 비슷한데 묘하게 다른 캠핑카

▲ 분리형 캠핑카 Colim(아래)

오스트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수산나가 디자인한 콘셉트 캠핑카 Colim은 운전석과 생활석이 분리된 특이한 형태를 지녔다. 평소에는 2인용 소형 자동차로 운행이 가능하면서도 여행이나 캠핑 시 생활석을 연결해 캠핑카로 이용이 가능하다.

Colim은 작은 차체에도 4인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침실과 부엌, 화장실 등 공간일 갖췄다.

◆동네 아저씨 캠핑카 VS 헐리우드 스타 애쉬트커쳐의 캠핑카 

▲ 애쉬튼커쳐의 초호화 캠핑카(아래)

헐리우드 스타 애쉬튼커춰가 사용하는 이 캠핑카는 20억원이 넘는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실내 공간은 30평에 달하며 2개의 침실과 100인치 스크린이 장착된 영화감상실, 바(Bar), 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최고급 원목과 화강석, 대리석으로 마감된 침실과 화장실 등을 갖춰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과거에서 온 캠핑카 VS 미래에서 온 캠핑카

▲ 대형 럭셔리 캠핑카 엘레멘트 팔라쪼(아래)

오스트리아의 캠핑카 제조회사인 마치모빌(Marchi Mobile)이 제작한 대형 럭셔리 캠핑카 ‘엘레멘트 팔라쪼'다. 이 캠핑카의 가격은 34억원에 달하며 총 길이는 12m, 무게는 20톤, 바닥 면적은 12평 정도다.

개성넘치는 독특한 외관을 지녔지만 실내도 매우 화려하다. 세련된 분위기의 거실 공간은 자유로운 구조 변경이 가능하고, 40인치 위성 TV와 고급 호텔 수준의 침실과 욕실, 샤워장까지 갖췄다. 또, 차량 지붕에는 스카이라운지도 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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