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은 기존 대형 세단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벗고, 젊은 감각과 멋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해 디자인됐다"

민창식 기아차 외장디자인2팀장은 29일 열린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K9의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열린 행사에서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은 고급감과 디테일이며, 이 방향성은 5월 출시될 K9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 드라마 패션왕에 등장한 K9

K9은 매력적인 강인함, 역동적인 고급스러움, 미래지향성 등을 키워드로 설정해 전통적인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됐다.

K9의 외관은 긴 프론트 후드와 짧은 트렁크 데크의 역동적 쿠페 디자인으로 다른 대형차들과 차별성을 확보했다.

K9의 전면부는 입체감과 통일감을 주는 기아차 특유의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및 인테이크 홀은 대담하고 개성 있는 비율로 구성돼 세련된 감성이 느껴지며 원스킨 후드범퍼 스타일로 볼륨감을 높였다.

또, 헤드램프를 라디에이터 그릴보다 높게 위치시켜 고성능 럭셔리 세단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도록 했다. 최첨단 사양의 LED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는 사각형을 모티브로한 3차원적인 빛, 간결한 입체감을 강조했다.

▲ 기아차 K9의 외관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헤드램프에서 측면 펜더 가니쉬를 거쳐 도어핸들, 테일 램프까지 이어져 고급 대형세단의 역동성과 매끄러운 속도감을 느끼게 한다. 

사이드 미러는 사이드 리피터로 감싸 면발광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으며, 유광 블랙 컬러 휠캡과 입체감이 강조된 휠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돌출형(KICK-UP)으로 처리된 트렁크 상단부로 볼륨감을 돋보이게 했다. 또, 최신 기술의 면발광 LED 리어콤비램프와 크롬 가니쉬, 범퍼내장형 머플러 등을 통해 디테일을 살렸으며, 브레이크등은 하나의 램프에서 다양한 라이팅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다중 이너렌즈를 적용했다.

▲ 기아차 K9의 실내

K9의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디테일한 모습을 갖췄다. 센터페시아는 간결하며도 시인성이 우수하며, 기어노브의 디자인도 세련됐다. 특히, 고급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조그셔틀이 장착돼 각종 차량정보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대형 터치스크린 및 스티어링휠의 다양한 버튼을 통해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또, K9에는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차량 속도, 도로 주행 시 경고 사항, 턴바이턴(간이형 방향표시 방식) 내비게이션, 후측면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및 차선이탈 경보장치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K9의 스케치 작업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현장에서 K9의 스케치 작업을 직접 시연하며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직접 설명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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