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양평 솔뜰캠핑장, 피톤치드에 쉼을 얻어요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양평 솔뜰캠핑장, 피톤치드에 쉼을 얻어요

발행일 2012-03-02 17:56:03 솔로캠퍼

“어느 캠핑장 다니세요?”캠퍼들을 일상에서 만날 때마다 묻는 질문이다. 캠퍼들 사이에서는 캠핑장에 대한 호오가 갈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해 양평에 자리를 튼 ‘솔뜰캠핑장’은 많은 캠퍼를 만족시킬 만한 요소가 포진해 있다.

소나무가 있는 뜰

솔뜰캠핑장은 팔당대교에서 양평에 다다르는 길에 있다. 냉면과 완자 등으로 유명한 ‘옥천냉면’ 간판이 보이면 좌회전을 해 마을로 들어서면 된다. 1년 내내 오가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분주한 길. 그러나 솔뜰은 고요하다. 큰길과 캠핑장이 5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

▲ 캠핑장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캠핑장은 이름 그대로 ‘소나무가 있는 뜰’이다. 아직 캠핑장 전체에 소나무숲을 조성한 건 아니지만 메인 사이트인 아랫뜰에는 멋진 소나무가 포진하고 있다. 나무그늘이 전혀 없는 윗뜰도 삭막한 분위기는 아니다. 눈을 들면 온통 산이다. 유명산을 비롯해 용문산, 대부산이 캠핑장을 병풍처럼 둘렀다.

▲ 솔뜰캠핑장 아랫뜰 모습

“사람이 찾는 주말이 좋아”

솔뜰캠핑장 지기 김화중씨(41)는 10년 넘게 조경사업을 했다. 원래 양평에서 조경사업을 하던 그는 다른 사업을 찾던 중에 주변으로부터 ‘캠핑장’을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캠핑장 곳곳에 조형물을 만들고 조명도 깔끔하게 설치했다. 직접 캠핑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등 편의시설 등이 깔끔하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설도 보강했다. 또 탁구대, 트램플린 등 어린이와 가족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캠핑장 지기는 매점에 장작과 간단한 다과류 등을 준비해놓고 캠핑객의 불편사항을 해결해준다.

▲ 솔뜰캠핑장 야경

자신의 소나무뜰을 캠핑객에 내준 셈. 그래도 캠핑장 지기는 조용하던 곳에 사람이 찾아 좋다고 함박웃음이다.

캠핑장 사이트 구성

캠핑장은 약1만5000평 부지를 활용한다. 소나무숲으로 이뤄진 아랫뜰을 중심으로 윗뜰, 앞뜰, 옆뜰로 캠핑 사이트가 나뉜다. 아랫뜰은 20동 정도 텐트를 칠 수 있다. 소나무 숲이 드리워져 여름에도 그늘이 시원하게 생긴다. 풍광도 좋아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다.

▲ 어린이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윗뜰은 이름처럼 캠핑장 가장 위쪽에 위치했다. 펜션, 매점, 화장실 등 본부 건물을 중심으로 윗뜰과 아랫뜰이 나뉜다. 윗뜰에는 텐트 43동을 칠 수 있다. 나무가 거의 없어 그늘이 생기지 않지만 공간이 넓어 텐트를 치기 편하다. 겨울에는 햇빛이 잘 들어 비교적 따뜻k다. 본부 건물 바로 앞이 앞뜰이다. 화장실, 개수대 등이 가까워 편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조용하지는 않다. 옆뜰은 8동의 텐트만 칠 수 있도록 따로 마련돼 있어 조용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가는길

서울 쪽에서 출발한다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팔당대교 쪽으로 간다. 고읍교차로에서 설악(청평)방면으로 좌회전한다. 2㎞ 정도 가다가 중미산휴양림 방면으로 좌회전, 동촌삼거리에서 또 좌회전한다. 800m 정도 이동하면 솔뜰캠핑장 표지판이 보인다.

▲ 캠핑장 모습

추가정보

캠핑장은 1만5000평 부지에 윗뜰, 아랫뜰, 앞뜰, 옆뜰 등의 사이트로 나뉜다. 소나무 숲으로 이뤄진 아랫뜰은 쾌적한 분위기여서 인기가 좋다. 윗뜰은 나무가 없어 여름에는 불편하지만 겨울에는 햇빛이 잘들어 따뜻하다는 이점이 있다. 앞뜰은 본부 건물 바로 앞에 위치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대신 오가는 사람이 많아 시끄럽다. 옆뜰은 캠핑장 옆쪽에 따로 8동만 텐트를 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사생활이 더 잘 보장된다.

캠핑장은 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24시간 온수도 나온다. 장작, 다과류 등을 매점에서 판매한다. 장작은 1만1000원에 판매. 전화로 시키면 캠핑장지기가 텐트로 직접 배달해준다. 캠핑장 이용료는 1박에 3만원. 예약은 홈페이지(http://www.solddeul.com/)를 통해 할 수 있다. 031-771-9670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CLA 45 AMG 파이널 에디션 공개, 대형 리어 윙 탑재

CLA 45 AMG 파이널 에디션 공개, 대형 리어 윙 탑재

메르세데스-AMG는 CLA 45 S 파이널 에디션을 2일 공개했다. CLA 45 S 파이널 에디션은 마누팍투어 마운틴 그레이 마그노 외관 컬러와 19인치 휠, 고정형 리어 윙, 전용 AMG 퍼포먼스 시트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사양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CLA 45 S 파이널 에디션은 CLA 45 S의 마지막 스페셜 모델이다. CLA 45 S 파이널 에디션은 올해 하반기 미국과 유럽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인데, 국내 도입은 미정이다. CLA 45 S 파이널 에디션 외관은 마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페라리 아말피 공개, 로마 후속..럭셔리 GT카

페라리 아말피 공개, 로마 후속..럭셔리 GT카

페라리는 아말피(AMALFI)를 2일 공개했다. 아말피는 페라리 로마 후속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실내에는 대형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등이 추가됐다. 아말피는 3.9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40마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아말피는 페라리가 2019년 처음 공개한 로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아말피는 고성능과 다재다능함, 세련된 미학, 현대적인 스포티함을 테마로 개발됐다. 아말피는 3.9리터 V8 트윈 터보 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신형 XC90·S90 출시, 가격은 6530~1억1620만원

볼보 신형 XC90·S90 출시, 가격은 6530~1억1620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XC90·S90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신형 XC90·S90은 부분변경으로 볼보 최신 디자인 언어가 외관에 반영됐으며, 다양한 신규 사양이 추가됐다. 특히 신형 XC90은 에어 서스펜션이 B6 트림까지 확대됐다. 가격은 6530~1억1620만원이다. 세부 가격은 신형 XC90 B6 플러스 8820만원,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B6 울트라 9990만원, T8 울트라 1억1620만원, 신형 S90은 B5 플러스 6530만원, B5 울트라 7130만원, T8 울트라 9140만원이다. 5년/10만km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4 해치백 공개, 폭스바겐 ID.3보다 싸고 멀리간다

기아 EV4 해치백 공개, 폭스바겐 ID.3보다 싸고 멀리간다

기아 영국 법인은 EV4 해치백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1일(현지시간) 시작했다. EV4 해치백는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2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ID.3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V4는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로 세단과 해치백으로 운영된다. EV4 세단은 지난 4월 국내 출시됐으며, EV4 해치백은 수요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EV4 해치백은 영국 기준 전체적인 트림에서 경쟁 모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기아 EV9, 6천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대형 전기차

[시승기] 기아 EV9, 6천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대형 전기차

기아 EV9 GT-라인 4WD를 시승했다. EV9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3열 대형 SUV 전기차로 출시된지 만 2년에 접어들었다. 출시 당시보다 저렴해진 가격으로 6천만원대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유사한 체급의 하이브리드 SUV의 가격이 상승해 EV9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아의 전기차 로드맵 중 하나는 EV9의 성공이었다. 기아는 현대차 대비 5년 빠른 전동화 계획으로, 2025년부터 출시되는 풀체인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채우고, 2030년부터 전기차만 출시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시승기] 제네시스 G80 블랙, 380마력에 어울리는 젊은 분위기

[시승기] 제네시스 G80 블랙, 380마력에 어울리는 젊은 분위기

제네시스 G80 블랙 3.5T AWD를 시승했다. G80 블랙은 G90 블랙, GV80 블랙, GV80 쿠페 블랙에 이은 제네시스의 4번째 블랙 모델로, 컬러와 구성만으로 G80의 분위기를 젊은 감각으로 바꿔놨다. G70의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3040 소비자들에도 만족할만한 선택지로 생각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에게 G80은 브랜드의 시작과도 같은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코드명 RG3로 1세대 BH, 2세대 DH를 잇는 3세대 G80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시 가장 먼저 선보일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시승기] 르노 세닉 일렉트릭, 좁은 회전반경과 주행거리 매력적

[시승기] 르노 세닉 일렉트릭, 좁은 회전반경과 주행거리 매력적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시승했다. 세닉은 최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 전기차로, 르노의 기술력과 디자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NCM 배터리가 결합돼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르노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좁은 회전반경은 차세대 패밀리 SUV로 주목할만 하다. 르노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전동화에 가장 적극적인 제조사 중 하나로, 르노5, 르노4, 메간, 세닉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아우디 신형 Q5와 A5 국내 출시, PPC 플랫폼으로 진화

아우디 신형 Q5와 A5 국내 출시, PPC 플랫폼으로 진화

아우디코리아는 풀체인지 모델,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두 모델은 아우디의 새로운 PPC 플랫폼 기반의 신차로, 디젤 모델 최초로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이 적용됐다. 가격은 신형 A5 5789만원, 신형 Q5 6968만원부터다. 아우디 A5 전 트림에는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7단 S 트로닉 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A5 40 TFSI 콰트로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4.7kgm, A5 45 TFSI 콰트로는 최고출력 272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BYD 씰 AWD 가격 확정, 4690만원..530마력 퍼포먼스

BYD 씰 AWD 가격 확정, 4690만원..530마력 퍼포먼스

BYD코리아가 씰 다이내믹 AWD의 국내 판매 가격을 469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씰 다이내믹 AWD는 총 출력 530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완충시 407km를 주행할 수 있다. 씰 다이내믹 AWD 시승은 오는 19일부터 가능하다. 씰 다이내믹 AWD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4690만원이다. 이는 호주와 일본 대비 약 7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고객을 위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