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8일, 미래의 전문 기술 인재로 성장할 ‘현대차 마이스터고 우수학생’ 100명을 최종 선정·발표했다. 또 이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1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기존의 실업계 고등학교를 발전시킨 형태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여 해당분야의 기술장인을 육성하는 목적을 띄고 있다. 이번에 현대차 마이스터고에 선발된 학생들은 재학 중 2년간 학업보조금을 받으며 자동차 부문 전문교육을 받게 되고 졸업 후에는 현대차 직원으로 채용된다.

▲ 현대차, 마이스터高 학생 10년간 1000명 선발 계획

이를 위해 현대차는 자동차 첨단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예비 현대차인’들을 미래 자동차 산업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 기술 인력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3월 2학년이 되는 이들 100명의 우수학생은 앞으로 졸업 때까지 방과 후 교육활동, 방학기간 중 단기집중교육,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단계별 집중교육을 통해 보전, 금형과 같은 자동차 첨단기술에 대한 맞춤형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현대차는 방과 후 교육활동 시 사내 직업훈련원의 교육 전문가 및 강사를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졸업시까지 약 500만 원의 학업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2년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학교 성적 및 출석, 자격증 등 필요한 조건을 모두 만족한 우수학생은 병역의무를 마친 후 현대차의 직원으로 우선 채용된다.

한편, 높은 경쟁을 뚫고 ‘현대자동차 마이스터고 우수인재’에 최종 합격한 학생 100명은 그 첫 걸음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 울산공장을 견학했다.

이들은 울산공장 3공장의 의장라인과 수출 선적 부두 등을 둘러보며, 최고의 기술 장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특히 이번에 보전부문 지원자 중 여학생이 한 명 선발돼 현대차 최초의 여성 보전 전문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들 우수학생을 채용한 이후에도 부문별 특화교육 및 기술 멘토제를 통해 분야별 최고의 기술 장인을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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