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역사체험과 캠핑을 동시에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역사체험과 캠핑을 동시에

연천 한탄강캠핑장

발행일 2012-02-10 11:01:16 솔로캠퍼

책으로 만나는 역사는 어렵다. 그런데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역사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어렵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연천 전곡리를 찾으면 우리땅 구석기 역사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구석기 나라, 연천 전곡리

연천 전곡리는 ‘구석기 나라’라는 이름을 들고 나섰다. 30만년 전 유물인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바로 이곳에서 출토됐기 때문이다. 유물을 발견한 사람은 주한미군 병사 그렉 보웬이다. 1978년 한탄강유원지를 여행차 들렀다가 석기로 보이는 유물을 발견했다.

▲ 한탄강캠핑장 전경

이후 서울대 김원용 교수를 주축으로 조사단이 구성됐다.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비롯해 찍개, 가로날도끼 등 대형 석기 등이 대거 발견됐다. 지표조사 결과 전곡리 일대의 유물은 중기 홍적세 후반기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구석기 역사를 바꿔놓은 발견이다. 캠핑장 인근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찾으면 전곡리 유적에 관한 설명과 세계 구석기 문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 캠핑장 인근 어린이캐릭터원. 공룡을 테마로 꾸몄다.

‘구석기 시대’의 흔적이 유적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캠핑장 옆 어린이캐릭터원은 아예 공룡을 테마로 한 놀이터다. 아이들은 공룡 알 위에서 뛰어놀고 아기공룡과 사진을 찍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역사공부’가 아닌, ‘시간여행’을 떠난 기분이 든다.  

▲ 유적관에 있는 전곡리 유물

한탄강 관광지가 국내 3대 캠핑장으로

한탄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캠핑장은 수려한 정취를 그대로 담고 있다. 원래 이 일대는 유원지로 활용되던 관광지다. 2008년 전곡리 일대를 한탄강관광지로 재정비하면서 캠핑장을 선보였다. 가로 8m, 세로 8m의 규격화된 야영장에는 전기시설과 조명이 설치돼있어 오토캠핑장으로는 손색이 없다. 캠핑장 한 가운데 설치된 개수대를 비롯해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 모든 시설이 쾌적하고 깔끔하다. 캠핑객들은 가평 자라섬오토캠핑장, 동해 망상오토캠핑장과 함께 한탄강캠핑장을 3대 오토캠핑장으로 꼽는다.

▲ 캠핑장에서 어린이가 뛰어간다. 캠핑은 어른은 물론 아이에게 신나는 놀이의 장이다.

캠핑장 인근은 역사 체험공간 이외에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어린이교통랜드, 축구장, 족구장, 풋살경기장, 농구장, 자전거도로 등이 캠핑장 주변에 포진해 있다. 

▲ 캠핑장 사이트 풍경. 주변에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가는길

경원선 열차를 이용할 경우 동두천역에서 매시 50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된다. 한탄강역까지 약 12분 정도 소요된다. 버스는 도봉산역에서 39, 39-1, 39-5번을 타고 한탄강역에서 내리면 된다. 차를 몰고 온다면 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를 지나 동두천- 초성검문소- 한탄강다리(한탄대교) 건너기전 우측도로를 탄다. 한탄강역 앞에서 좌회전하면 한탄강관광지가 보인다. 내비게이션에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630번지’를 입력하거나 ‘한탄강역’ 입력 뒤 한탄강관광지 표지판을 따라오면 된다.  

▲ 캠핑장 조감도

기타정보

캠핑장은 자동차야영장 86곳과 케빈하우스 42동으로 나뉜다. 최근 성수기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관리사무소가 있는 언덕쪽에도 자동차야영장 시설을 구축했다. 기존 강변쪽 야영장은 한탄강을 바라보며 3열로 배치됐다. 언덕쪽 야영장은 관리사무소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약 100여동이 텐트를 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변쪽 야영장은 인터넷으로만 예약이 가능하고 언덕쪽 야영장은 정식개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사이트마다 배전판이 설치돼 전기 이용이 수월하다. 캠핑장 한가운데 개수대 시설이 있다. 화장실, 식수대, 샤워장 등의 시설이 모두 잘 갖춰져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캠핑장이 조성된 지 얼마되지 않아 나무의 키가 작다. 타프를 꼭 챙겨와야 한다. 또 캠핑장이 심야에도 차량 통행이 잦은 2개 대교 사이에 위치해 소음이 들리는 것도 단점이다.

자동차야영장 이용료는 전기료를 포함해 1박에 평일 1만원, 주말·성수기 2만원이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빨리 차기 때문에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케빈하우스 이용료는 4만~8만원. 캠핑장 바로 옆에 축구장, 어린이교통랜드, 어린이캐릭터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예약: www.iyc21.net) (문의: 031-833-0030/ 031-839-2903)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국내 첫 선, 한국 전용 한정판도 공개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국내 첫 선, 한국 전용 한정판도 공개

맥라렌은 4일 아투라 스파이더와 한국 시장 전용 MSO 컬렉션 이그니션 스피어 국내 공개와 함께 공식 리테일 파트너 브리타니아오토와 맥라렌 서울의 새로운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 맥라렌 서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오너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7월 4일 진행된 리론칭 이벤트는 맥라렌이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알리는 특별한 순간으로 완성됐다. 또한 ‘아투라 스파이더(Artura Spider)’의 한국 공식 첫 공개와 함께 한국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폴스타 7의 유럽 생산지로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 확정

폴스타, 폴스타 7의 유럽 생산지로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 확정

폴스타가 생산 기반을 유럽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생산 다변화 전략의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 폴스타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폴스타 7(Polestar 7)의 2028년 출시를 앞두고,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해당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폴스타 7은 폴스타가 최근 발표한 전략에 따라, 지리홀딩스 그룹 내 아키텍쳐와 볼보자동차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부품 공유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밀도 및 성능을 갖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코리아, ‘동탄 시승 센터’ 신규 오픈으로 고객 체험 강화

토요타코리아, ‘동탄 시승 센터’ 신규 오픈으로 고객 체험 강화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7월 5일 경기도 오산시에 ‘토요타 동탄 시승 센터’를 새롭게 오픈한다. ‘토요타 동탄 시승 센터’는 다양한 토요타 차종의 자유로운 시승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토요타만의 주행 감성과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시승 센터는 2024년 3월 문을 연 토요타 동탄 서비스센터에 시승 프로그램을 더한 복합 거점으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에 위치해 오산·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그룹,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

폭스바겐그룹,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

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관리센터(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 CAM)가 수여하는 2025 자동차 혁신 어워드(2025 AutomotiveINNOVATIONS Award)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는 가장 혁신적인 대중 브랜드로, 아우디는 가장 혁신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됐다. CAM은 2011년부터 매년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제조사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공개, 올블랙으로 고급감 '업'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공개, 올블랙으로 고급감 '업'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을 3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은 올블랙 테마를 바탕으로 외관의 모든 디테일이 글로스 블랙 컬러로 마감되는 등 스포티함과 고급감이 업그레이드 됐다. 오는 10일 실차가 공개되며, 하반기 판매가 시작된다. 랜드로버는 오는 7월 10일부터 영국에서 개최되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실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의 영국과 미국 등 글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가격은 4840만원

BMW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가격은 4840만원

BMW코리아는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는 풀체인지로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최신 ADAS 시스템, 티맵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사양을 탑재했다. 가격은 4840만원부터다.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120 4840~5280만원, 뉴 M135 xDrive 6180만원, 뉴 220 4990~5350만원, 뉴 228 xDrive 5700만원, 뉴 M235 xDrive 6240만원이다. 정규 사양에 옵션이 추가된 퍼스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6 2026년형 조용히 출시, 가격 4660~6000만원

기아 EV6 2026년형 조용히 출시, 가격 4660~6000만원

기아가 3일 2026년형 EV6를 출시했다. 2026년형 EV6는 트림에 따라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와 전/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등이 기본 사양으로 추가됐으며, 선택 옵션 구성 일부가 변경됐다. 가격은 4660~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6년형 EV6 세부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혜택 후 기준 스탠다드 라이트 4660만원, 에어 5140만원, 어스 5540만원, 롱레인지 라이트 5060만원, 에어 5540만원, 어스 5940만원, GT 라인 6000만원이다. 스탠다드는 동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 실차, 예술적 디자인과 기술력

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 실차, 예술적 디자인과 기술력

푸조 브랜드는 3일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국내 판매는 7월 11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GT 4990만원(4916만3000원)으로 8년전 가격과 동일하다. 안심 가격 보장 제도를 통해 모든 전시장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3008은 도심형 C-SUV로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이 최초로 적용됐다. 해당 플랫폼은 디자인, 공간, 파워트레인, 기술 전반에 푸조의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 가격은 4490만원부터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 가격은 4490만원부터

푸조 브랜드는 3일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국내 판매는 7월 11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GT 4990만원(4916만3000원)으로 8년전 가격과 동일하다. 안심 가격 보장 제도를 통해 모든 전시장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 신형 푸조 3008의 외관은 패스트백 실루엣과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푸조의 새로운 엠블럼을 중심으로, 바디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그라데이션 그릴, 그리고 사자 발톱 형상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