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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역사체험과 캠핑을 동시에
연천 한탄강캠핑장
2012년 02월 10일 (금) 11:06:41 솔로캠퍼 g107801@naver.com

책으로 만나는 역사는 어렵다. 그런데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역사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어렵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연천 전곡리를 찾으면 우리땅 구석기 역사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구석기 나라, 연천 전곡리

연천 전곡리는 ‘구석기 나라’라는 이름을 들고 나섰다. 30만년 전 유물인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바로 이곳에서 출토됐기 때문이다. 유물을 발견한 사람은 주한미군 병사 그렉 보웬이다. 1978년 한탄강유원지를 여행차 들렀다가 석기로 보이는 유물을 발견했다.

   
▲ 한탄강캠핑장 전경

이후 서울대 김원용 교수를 주축으로 조사단이 구성됐다.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비롯해 찍개, 가로날도끼 등 대형 석기 등이 대거 발견됐다. 지표조사 결과 전곡리 일대의 유물은 중기 홍적세 후반기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구석기 역사를 바꿔놓은 발견이다. 캠핑장 인근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찾으면 전곡리 유적에 관한 설명과 세계 구석기 문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 캠핑장 인근 어린이캐릭터원. 공룡을 테마로 꾸몄다.

‘구석기 시대’의 흔적이 유적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캠핑장 옆 어린이캐릭터원은 아예 공룡을 테마로 한 놀이터다. 아이들은 공룡 알 위에서 뛰어놀고 아기공룡과 사진을 찍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역사공부’가 아닌, ‘시간여행’을 떠난 기분이 든다.  

   
▲ 유적관에 있는 전곡리 유물

한탄강 관광지가 국내 3대 캠핑장으로

한탄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캠핑장은 수려한 정취를 그대로 담고 있다. 원래 이 일대는 유원지로 활용되던 관광지다. 2008년 전곡리 일대를 한탄강관광지로 재정비하면서 캠핑장을 선보였다. 가로 8m, 세로 8m의 규격화된 야영장에는 전기시설과 조명이 설치돼있어 오토캠핑장으로는 손색이 없다. 캠핑장 한 가운데 설치된 개수대를 비롯해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 모든 시설이 쾌적하고 깔끔하다. 캠핑객들은 가평 자라섬오토캠핑장, 동해 망상오토캠핑장과 함께 한탄강캠핑장을 3대 오토캠핑장으로 꼽는다.

   
▲ 캠핑장에서 어린이가 뛰어간다. 캠핑은 어른은 물론 아이에게 신나는 놀이의 장이다.

캠핑장 인근은 역사 체험공간 이외에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어린이교통랜드, 축구장, 족구장, 풋살경기장, 농구장, 자전거도로 등이 캠핑장 주변에 포진해 있다. 

   
▲ 캠핑장 사이트 풍경. 주변에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가는길

경원선 열차를 이용할 경우 동두천역에서 매시 50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된다. 한탄강역까지 약 12분 정도 소요된다. 버스는 도봉산역에서 39, 39-1, 39-5번을 타고 한탄강역에서 내리면 된다. 차를 몰고 온다면 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를 지나 동두천- 초성검문소- 한탄강다리(한탄대교) 건너기전 우측도로를 탄다. 한탄강역 앞에서 좌회전하면 한탄강관광지가 보인다. 내비게이션에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630번지’를 입력하거나 ‘한탄강역’ 입력 뒤 한탄강관광지 표지판을 따라오면 된다.  

   
▲ 캠핑장 조감도

기타정보

캠핑장은 자동차야영장 86곳과 케빈하우스 42동으로 나뉜다. 최근 성수기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관리사무소가 있는 언덕쪽에도 자동차야영장 시설을 구축했다. 기존 강변쪽 야영장은 한탄강을 바라보며 3열로 배치됐다. 언덕쪽 야영장은 관리사무소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약 100여동이 텐트를 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변쪽 야영장은 인터넷으로만 예약이 가능하고 언덕쪽 야영장은 정식개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사이트마다 배전판이 설치돼 전기 이용이 수월하다. 캠핑장 한가운데 개수대 시설이 있다. 화장실, 식수대, 샤워장 등의 시설이 모두 잘 갖춰져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캠핑장이 조성된 지 얼마되지 않아 나무의 키가 작다. 타프를 꼭 챙겨와야 한다. 또 캠핑장이 심야에도 차량 통행이 잦은 2개 대교 사이에 위치해 소음이 들리는 것도 단점이다.

자동차야영장 이용료는 전기료를 포함해 1박에 평일 1만원, 주말·성수기 2만원이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빨리 차기 때문에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케빈하우스 이용료는 4만~8만원. 캠핑장 바로 옆에 축구장, 어린이교통랜드, 어린이캐릭터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예약: www.iyc21.net) (문의: 031-833-0030/ 031-839-2903)

솔로캠퍼 g107801@nav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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