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요즘 가족들과 휴가 장소로 고민 중인가? 거기에 자동차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이런 당신을 위한 곳이 있다. 매년 행사 치르듯 바다나 산으로 가는 진부한 휴가보다 좀 더 색다른 휴가 계획은 어떤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당신과 그렇지 않은 가족들까지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곳, 바로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이다.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에 위치한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은 에버랜드와 인접한 위치에 있어 박물관 관람 후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 등 여러 행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가족나들이로 적격이다.

총 2층으로 구성된 교통박물관은 1층엔 로비 전시장, 주 전시장, 자동차 경주의 세계, 2번가 이야기, 자동차 나라, 자동차 체험나라, 철도 및 선박전시관, 영화 속 자동차 등의 코너로 전시되어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기차, 배 등 다양한 탈거리들에 대한 전시와 설명은 어린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2층으로 들어서면 입구에 ‘자동차경주의 세계’라는 문구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층이 주로 자동차의 역사나 작동원리에 관해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면 2층은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관으로서 모터스포츠에 관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자동차 게임을 직접 즐겨 볼 수도 있고 경주용 자동차 안에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방학 동안에는 매일 초등학생 대상으로 나무 자동차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의 매력은 실내에서 끝나지 않는다. 야외에도 다양한 자동차, 비행기, 기차가 전시되어 있고 특히 허브정원, 놀이광장 같은 드넓은 잔디밭이 있어 가족나들이로 제격의 장소이다. 실제로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싸온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서울에서 온 김미주씨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왔는데 생각보다 재밌네요. 자동차에 별 관심이 없는 저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아이들이 게임도 할 수 있고 자동차 모형에 직접 타볼 수도 있고 야외에서 공도 찰 수 있고 참좋은 것 같아요.” 라며 박물관 관람에 만족을 표했다.

무료 주차장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갈 수도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 할 수도 있다. 대중교통으로 에버랜드 도착 후 박물관행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박물관에서 에버랜드로 가는 마지막 셔틀버스는 4시 50분에 있으니 여유 있게 관람하기를 원한다면 막차 시간에 맞추어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은 찾아왔다. 누구나 무더위 속에서 일상을 탈출해 특별한 휴가를 보내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런 이들이 모두 달려든 휴가 길은 인파와 교통체증으로 불쾌지수만 높아지지 않았던가! 찜통 같은 고속도로위의 차 구경이 아닌, 넉넉한 공간에서 멋진 탈거리를 구경하는 특별한 휴가는 어떨까?

이창환 객원기자 chaldemoong@daum.net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이창환 객원기자 〈탑라이더 chaldem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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