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는 1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캠리의 출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캠리는 풀체인지를 거친 7세대 모델로 미국 판매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총 2가지로 출시됐다.

이 중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발전은 놀라운 수준이다.

▲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에는 새롭게 개발된 2.5 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콤팩트해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HS II가 탑재됐다. 공인 연비는 기존 모델(19.7km/L) 대비 약 20%나 향상된 23.6 km/l에 달한다. 이는 배기량이 500cc가량 낮은 쏘나타·K5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 21.0km/l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며, 지금까지 출시된 중형 세단 중 가장 우수한 연비다.

신형 캠리 출시회에 한국을 방문한 유키히로 오카네 선임 엔지니어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는 개선된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장착돼 매우 뛰어난 동력 성능과 연비를 발휘한다"면서 "파워트레인 뿐 아니라 워터펌프까지도 전동화시켜 벨트 사용으로 인한 저항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150마력을 발휘하는 기존 2.4리터급 엔진 대신 156마력, 21.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2.5리터급 엔진을 장착했다. 여기에 새롭게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최고출력 200마력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7.6초 수준이어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파워인버터 등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량화와 소형화를 통해 기존 모델에 비해 70kg가량 경량화 됐다. 차 곳곳에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다량으로 적용됐으며, 맥퍼슨 스트럿 전방 서스펜션과 새롭게 개발된 듀얼 스트럿 후방 서스펜션, 차량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보조를 맞춰주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등이 장착됐다.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기존 모델(4590만원)보다 300만원 저렴한 4290만원이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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