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니 쿠퍼가 풀체인지된다. 해외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스파이샷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스파이샷를 통해 본 미니의 모습은 이전 모델과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 과연 미니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최근 해외 언론과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에는 내년 출시예정인 2013년형 미니 쿠퍼의 스파이샷이 여러 차례 공개됐다. 2013년형 미니 쿠퍼는 7년만에 풀체인지되는 3세대 미니 쿠퍼다.

▲ 신형 미니 쿠퍼 실내 스파이샷(사진출처:www.worldcarfans.com)

영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 미국의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월드카팬즈(WorldCarFans) 등에 따르면 신형 미니 쿠퍼는 기존의 플랫폼 대신 BMW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이 플랫폼은 BMW가 2014년 출시하는 첫 번째 전륜구동 소형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샷을 통해 외관을 살펴보면 긴 차체가 눈에 띈다. 신형 미니 쿠퍼는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도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디라인, 라디에이터 그릴, 도어 등 세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 테스트 중인 신형 미니 쿠퍼(사진출처:www.worldcarfans.com)

실내는 파격적으로 변했다. 기존 미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모습이 모두 사라졌다. 일반적인 세단에서는 찾을 수 없는 미니만의 특징이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실내를 살펴보면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했던 스피드미터, 운전석 정면에 위치했던 타코미터 등이 사라졌다. 또 독특한 실내 기능 버튼이나 동그란 송풍구 등이 모두 바뀌었다. 마치 BMW의 세단을 보는 듯하다.

▲ 테스트 중인 신형 미니 쿠퍼 확대 사진(사진출처:www.worldcarfans.com)

사진을 본 한 기자는 “정말 미니의 사진이 맞냐”며 “테스트 차량이기 때문에 1시리즈의 실내를 적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해외 언론도 양산형 모델에는 미니만의 새로운 인테리어가 적용될 것으로 보도했다.

신형 미니 쿠퍼에는 1.6리터 직렬4기통 엔진과 2.0리터 직렬4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또 효율성을 높인 1.5리터 3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도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4륜구동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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