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승할 차는 혼다 어코드 입니다. 어코드는 국내에서도 많은 판매를 올리고 있는 베스트 셀링카 입니다. 다른 외제차들과 비교해 볼 때, 국산 중대형 자동차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수입자동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차체, 튼튼한 일본 자동차의 메리트, 무엇보다 국산자동차에 밀리지 않는 가격경쟁력은 어코드 인기의 3박자 입니다.

▲ 국산 중대형 차들과 경쟁하고 있는 혼다 어코드

어코드의 차체는 무척 투박해 보였습니다. 얼마 전 시승했던 스바루 아웃백에서 느껴지던 일본차 특유의 투박함이 묻어 났습니다. 커다란 차체는 그러한 느낌을 더 강하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아웃백 시승기에서도 말했듯, 요즘 워낙 화려한 치장을 하고 나오는 차들이 많아서 투박함 자체가 특별해 보일 정도였습니다.

▲ 국산 중대형 차들과 경쟁하고 있는 혼다 어코드

내부 인테리어는 무척 검소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코드의 커다란 차체를 보고 국산 고급 세단의 인테리어를 내심 기대하셨다면 실망하기 딱 좋은 실내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투박한 어코드의 겉모습과는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정한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센터페시아에 큼지막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조작버튼들 역시 어코드 답더군요. 하지만 요즘 웬만한 차에는 다 달려서 나온다는 스마트키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의 편이사양이 없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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