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기자동차 & 전장엑스포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구 환경파괴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우리 대부분은 전기자동차 혹은 하이브리드카로 자가용을 바꿔야 할 지도 모른다.

친환경 자동차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가고 있는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정보가 미미한 편이다. 그래서 국내 최초 친환경자동차 박람회인 ‘2010 전기자동차 & 전장엑스포’가 14일부터 3일간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됐다. 이 박람회를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가 타게 될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만날 수 있었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자동차는 쿠페형 ‘예쁘자나’가 있다. 친환경 자동차로써 ‘예쁘자나’의 장점은 우수한 가속능력과 안전성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자동차는 약한 힘을 보완하기 위해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예쁘자나’는 차체를 카본파이버(탄소섬유)로 만들어서 힘과 안전성 모두를 갖췄다. 탄소섬유라고 불리는 카본파이버는 무게는 가볍고 단단함은 높인 꿈의 소재로 람보르기니와 BMW 등 일부 슈퍼카서만 볼 수 있었다. 실용성뿐만 아니라 일반 강철과는 다른 질감을 갖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것도 슈퍼카에서만 쓰였던 주요이유다.

다른 전기자동차는 Zap Alies였다. 전기자동차는 실용적인 목적을 띠기 때문에 투박한 외관을 갖춘 것과는 달리 Zap Alies는 스포티한 외관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전기차로는 드물게 스포츠카 계열로 분류돼 단순히 ‘착한자동차’의 수준을 넘어섰다. 스포츠형 전기자동차로 최고시속이 190km/h. 

이번 전시회에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각종 친환경 부품이 전시되어 멀지 않은 미래에 곧 상용화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충전문제가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왔던 만큼 급속충전기가 큰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대형마트와 주유소에 설치되어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좀 더 앞당길 것이라고 한다.

주민우 객원기자 jjooggoomis@cyworld.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주민우 객원기자 〈탑라이더 jjooggoomis@cy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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