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i8 양산버전의 스파이샷 / 미국 오토블로그 캡쳐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러 언론들을 통해 최근 i8의 양산 직전 모델(프로토타입)의 스파이샷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파격적인 콘셉트가 상당수 삭제돼 아쉽지만,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는 그대로다.

최근 국내서도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는 탐크루즈가 타는 차가 눈길을 끈다. 여기 등장한 i8 콘셉트카는 앞유리에 전면 전자 디스플레이와 각종 첨단 장치를 갖춘 것으로 설정돼 있다.
▲ 미션 임파서블의 한 장면. 탐크루즈의 뒷편으로 BMW i8이 눈길을 끈다.

이같은 기능은 비현실적이지만, 미래의 차를 연상케하는 이 차는 현실에서도 잘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진짜 자동차다. 플러그인으로 충전을 해서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고, 작은 디젤 엔진 발전기를 장착해 충전을 하며 보다 먼거리까지 갈 수 있도록 돼 있다. 2+2 시트를 갖춰 2명의 성인과 2명의 어린이가 탈 수 있다.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4.8초에 끝마치며, 경량 차체와 투명한 옆문이 눈길을 끄는 차였다.

▲ BMW i8 양산버전의 스파이샷 / 미국 오토블로그 캡쳐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스파이샷을 보면 이같은 특징 중 상당수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옆문의 경우 기존에는 엄청난 크기의 투명한 버터플라이도어(위로 열리는 방식의 문)였지만, 이번 프로토타입은 크기가 훨씬 작아졌으며 일반적인 형식의 문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마도 이번 프로토 타입이 측면 충돌 안전성이나 차체 뒤틀림 등을 보강하기 위해 이같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쉐보레 볼트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작동을 봤을때, i8에 소형 디젤엔진 발전기를 장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충전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양산차에는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이 장착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또, 후방 제동등이 범퍼 높이에 자리잡고 있어서 이게 실제 라이트인지, 단순히 테스트카를 위해서 장착된 것인지 여부를 놓고도 여러가지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어쨌든 조만간 도로에 나오면 가장 독특하면서 멋진 스포츠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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