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커뮤니티에 게재된 BMW 신형 3시리즈의 사진. 임시 번호판을 달고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다.
12월 초 BMW 신형 3시리즈(코드명 F30)가 국내 도로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한 네티즌에게 포착됐다.

21일, 여러 커뮤니티에는 'BMW 신형 3시리즈의 국내 주행 모습'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성남시 모란역에서 장지역 사이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면서 "그동안 BMW 신형 3시리즈가 국내에 있다고 얘기해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았다"고 사진을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신형 3시리즈를 보니 5시리즈와 3시리즈의 중간쯤 되는 느낌"이라며 "기존 3시리즈의 중고 가격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고 밝혔다. 사진으로 보면, 글을 올린 네티즌이 타고 있는 차 또한 BMW 3시리즈다.

▲ BMW 신형 3시리즈의 뒷모습

다른 네티즌들은 "신형 3시리즈는 세계 유명 모터쇼에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최신 모델인데, 벌써 국내에 들어왔다니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BMW는 이 차를 독일에서 먼저 공개하고 이를 페이스북에 생중계 했으며 지난 10월 28일 양산을 시작해 내년 1월 9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실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차는 BMW코리아에 등록된 차량으로 인증과 한국의 주행 환경 시험 등을 위해 지난 6월에 국내 수입된 사전 생산(Pre-production) 차다. 하지만 이번에는 위장막이 없이 도로를 달렸다는 점에서 이 차의 국내 판매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BMW코리아가 내년 2월이라고 밝혔던 출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BMW코리아는 최신 모델의 국내 출시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해왔다. 독일을 제외하면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 비해 빠르다. 최근 론칭한 'MINI 쿠페'만 해도 주요시장 일본에서 공개도 되기 전에 국내는 이미 판매를 개시했을 정도다. BMW 3시리즈의 국내 판매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 BMW 그룹 내에서 한국 시장의 위상을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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