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브 파산신청…‘터보엔진’의 원조 사라지나

최초의 터보엔진을 장착한 승용차를 내놓았던 스웨덴의 자동차업체 사브가 파산을 신청했다.

스웨덴 베네르스보리 지방법원은 19일(현지시간), 사브자동차와 2개 계열회사가 파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브의 대주주인 ‘스웨디시 오토모빌’은 사브를 중국 회사들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 왔고 중국 회사들 또한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사브를 스웨덴 회사에 매각했던 GM이 중국 업체로의 핵심기술 유출을 우려해 매각에 반대했다. 이에 사브는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받지 못하고 결국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 GM은 사브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에 부품과 기술을 제공해왔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사브가 파산 후 자산을 분할 매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웨덴의 자동차업체 사브는 지난 1937년 항공기 제조업체로 시작해 1947년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항공기 제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트기의 터보엔진 기술을 최초로 승용차에 적용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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