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가 13일, 레이의 전기차 모델을 이달 22일 정식 공개한다고 밝혔다.
레이 전기차는 '레이 EV'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블루온과 같은 1.0리터급 엔진과 50kW급 전기모터, 16.4kWh의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완속충전에는 6시간, 급속충전에는 25분이 소요되며 1회 완충시 주행 가능거리는 130km, 최고속도는 130km/h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레이 전기차의 가격은 정부 보조금 수준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현대차 블루온의 가격(4680만원)과 비슷한 수준인 47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레이 EV의 가격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레이 EV가 블루온에 비해 공차중량이 70~80kg 가량 무겁고 공기 저항도 많이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진 전기차"라고 밝혔다.
그러나 레이 EV를 당장 일반인이 구입하는 것은 힘들다. 기아차는 1차적으로 우체국 등 관공소에 연간 2000~2500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일반인 판매는 2014년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