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이달말부터 출시되는 5시리즈에 배기량을 줄인 4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한다. 새로운 2.0리터 4기통 터보엔진은 기존 6기통 엔진보다 성능과 연비가 향상됐다.

BMW코리아는 2일, 2012년형 5시리즈에 새로운 2.0리터 4기통 엔진(N20)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184마력과 245마력으로 구분되며 184마력은 520i에 245마력은 528i와 Z4 xDrive 28i에 적용될 예정이다.

▲ BMW 5시리즈에 새로운 2.0리터 4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이번 4기통 터보엔진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 번지는 엔진 다운사이징에 대한 BMW의 대안이다. BMW코리아 상품기획 정수원 매니저는 “5시리즈가 6기통에서 4기통으로 배기량을 줄였지만 성능은 오히려 향상됐으며 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도 높은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520i에 장착된 4기통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528i에 장착되는 4기통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24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엔진의 경우 기존 엔진과 출력은 같지만 최대토크가 13% 높다. 또 낮은 엔진회전수(1200~480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돼 가속능력은 더욱 향상됐다.

▲ BMW 4기통 2.0리터 터보엔진

이밖에도 2012년형 5시리즈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특히, 주행 모드를 5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다이내믹한 주행을 위한 스포츠 플러스와 스포츠 모드, 편안한 주행을 위한 컴포트 플러스, 컴포트 모드 외에도 연료효율을 강조한 에코 모드가 추가된다.

또, 차량이 정차하면 저절로 동력을 차단하는 오토 스타트 & 스탑 기능 등이 추가돼 약 20%의 연비 향상효과가 있다고 BMW코리아 측은 밝혔다. 여기에 헤드램프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워셔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BMW코리아는 “헤드램프 워셔 기능이 독일에서는 법적으로 의무장착되고 있다”며 “국내서는 5시리즈를 시작으로 모든 차종에 기본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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