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신형 i30의 DCT(듀얼클러치변속기) 모델을 내년 초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DCT의 활용 범위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0일(목)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 등 관계자와 기자단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열고, 신형 ‘i30’(아이서티)’를 공식 출시했다.

이날 현대차 김성환 국내마케팅 상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원래는 신형 i30를 DCT 모델로 내놓을 계획이었다"면서 "이번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출시계획에 따라 차차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일정은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 현대차 국내마케팅 김성환 상무(왼쪽), 김충호 사장(오른쪽)

김성환 상무는 또, "DCT가 현재는 FS(벨로스터)에만 장착돼 있지만 점차 더 많은 차에 장착할 예정"이라면서 "시장 별로 DCT를 선호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어서,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차량 크기와 주력 시장에 따라 장착할 차를 순차적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 DCT의 성능 개선이 이미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벨로스터에 장착된 DCT는 허용 최대토크가 26kg.m 정도로 낮아서 i30에 장착된 128마력 1.6 VGT 엔진(26.5kg.m)이나 벨로스터 터보(26.5kg.m)에는 아직 장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DCT란 듀얼클러치변속기(Dual Clutch Transmission)를 뜻하는 용어로 변속이 빠르고 연비가 우수해 스포티함과 우수한 연비를 두루 만족시키는 차세대 변속기 설계 방식이다. 따라서 일찌감치 듀얼클러치변속기 DSG를 자체개발한 독일 폭스바겐은 자사의 거의 모든 승용차에 DSG를 옵션으로 장착하도록 하고 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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