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소규모 자동차 업체 E오토는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E콘셉트라는 독특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일반적인 차량 문이 여닫이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미닫이 형식으로 만들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미닫이 문을 이용하면 좁은 도심에 주차해도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고, 중간기둥(B필러)이 없고 개폐되는 영역이 크기 때문에 승객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게 된다.

또, 시계처럼 차고 다니는 리모컨 키를 이용해 원격에서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든 점도 특이하다. 기존 여닫이식 문은 옆차를 친다거나 안전상의 이유로 자동으로 여닫도록 만드는 경우가 드물다.

일반적으로 미닫이 문은 미니밴 등에만 사용돼 왔을 뿐, 스포츠카 디자인 차량에 미닫이를 이용한 것은 이 차가 처음이다.

현장 러시아 관계자들은 구태의연한 자동차 문을 새로운 개념으로 승화 시킨 시도라고 주장했다. 또, 조금만 더 개발하면 상용화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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