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잡스 사망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열기가 뜨겁다. 아이폰은 물론 잡스의 일대기, 패션, 연설 등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특히, 그가 생전에 타고 다니던 벤츠 승용차 또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IT전문 인터넷 매체 기즈모도(Gizmodo)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 상당수는 일제히 스티브잡스가 생전에 몰던 승용차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잡스의 애마는 2007년형 메르세데스-벤츠 SL55 AMG다.

이 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번호판이 없기 때문이다.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려하는 잡스가 일부러 번호판을 붙이지 않았고 캘리포니아 차량국에서 이를 특별대우를 해줬다는 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차량국은 “주지사라도 번호판이 없으면 검문을 당한다”며 “예외는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번호판 없이 주행하다 적발됐을 시에는 65달러(약 7만 6000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스티브잡스는 2006년 벤츠 차량을 구입한 후 번호판 미부착으로 벌금을 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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