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시원한 바람과 맑고 높은 하늘, 색색의 단풍이 있어 드라이브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에는 뭐니뭐니 해도 오픈카가 제격이다. 오픈카는 천장이 열린다는 공통점 아래,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로드스터, 스파이더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천장 부분의 소재에 따라서 하드톱, 소프트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21일, 온라인 자동차전문지 탑라이더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차동차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오픈카를 가격대별로 정리했다.

조사결과, 국산차의 경우 기아차의 엘란과 GM대우의 G2X를 끝으로 오픈카가 자취를 감췄다. 현대기아차 고위관계자도 “오픈카에 대해 검토해봤지만 연구기간도 길고 몇천억원의 개발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반면, 수입차 브랜드 들은 가격과 성격이 다양한 오픈카를 판매 중이다. 가격은 2천만원대에서 7억을 넘는 모델까지 다양하다. 또, 2인승·4인승의 개성이 뚜렷한 모델도 많다. 

▲ 스마트포투 카브리올레

◆ 2천만원대 오픈카…연비 좋은 스마트포투 카브리올레

스마트코리아는 스타일을 살리고 경제성을 높인 스마트포투 카브리올레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2790만원에서 2890만원이다. 1.0리터 가솔린 모델은 71~84마력의 최고출력과 9.3~12.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20.4km에 달해 우수한 경제성도 갖췄다. 최근 스마트코리아가 출시한 디젤 모델은 0.8리터 CDI엔진이 장착돼 54마력의 최고출력과 1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연비는 무려 리터당 30.3km에 달한다.

▲ 미니 쿠퍼 컨버터블

◆ 3천만원대 오픈카…미니 쿠퍼 컨버터블, 푸조 207CC

푸조 207CC와 미니 쿠퍼 컨버터블이 각각 3410만원, 382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비틀 카브리올레는 3990만원에 판매 중이다. 207CC는 하드톱이 장착된 컨버터블로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리터당 13.8km의 연비를 보인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소프트톱이 장착됐으며 1.6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122마력의 최고출력 16.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4.9km다. 비틀 카브리올레는 소프트톱이 적용돼 천장을 완전히 여는 데 13초가 소요된다.

▲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 4천만원대 오픈카…강력한 머쓸카, 머스탱 컨버터블

크라이슬러 세브링은 4090만원, 미니 쿠퍼S 컨버터블,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은 4800만원은 44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쿠퍼S 컨버터블과 머스탱 컨버터블은 가격대비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세브링은 전동식 하드톱이 장착돼 리모컨으로도 30초 만에 천장을 열고 닫을 수 있다.

▲ 푸조 308CC

◆ 5천만원대 오픈카…푸조의 세련된 오픈카 308CC

푸조 308CC는 55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돼 163마력의 최고출력, 34.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5.6km에 달한다. 여기에 에어웨이브 시스템이 장착돼 실내 온도와 탑승자를 고려한 바람의 세기, 온도, 위치 등을 자유조정할 수 있다.

▲ 아우디 TT 로드스터

◆ 6천만원대 오픈카…고급스러움과 고성능의 적절한 조화

렉서스의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IS250C는 2.5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6550만원이다.

TT 로드스터는 2인승 4륜구동 모델로 2.0리터 TFSI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6750만원이다.

A5 카브리올레는 2.0리터 TFSI 엔진이 장착돼 211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4인승, 2도어이며 소프트톱이 장착됐다. 가격은 6920만원이다.

C70은 69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드톱방식을 사용해 쿠페와 컨버터블의 매력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5리터 터보엔진이 장착돼 230마력의 최고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

◆ 7천만원대 오픈카…가격대비 우수한 주행성능 갖춰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 아우디 TTS 로드스터, BMW 328i, 포르쉐 박스터 등이 7천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7천만원대 차량들은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오픈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G37은 3.7리터 V6 엔진을 장착해 329마력의 최고출력과 37.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판매가격은 7290만원이다.

TT 로드스터의 고성능 모델인 TTS 로드스터는 2.0리터 TFSI 엔진이 장착돼 265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4초다. 판매가격은 7960만원이다.

BMW 328i는 3.0리터 엔진이 장착돼 231마력의 최고출력과 27.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가격은 7600만원이다.

포르쉐 박스터는 792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박스터는 포르쉐의 엔트리모델이지만 운전재미가 뛰어난 모델로 평가받는다. 2.9리터 박서엔진이 장착돼 255마력의 최고출력과 29.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E350 카브리올레

◆ 8천만원대 오픈카…천장없는 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350 카브리올레는 8740만원, SLK350는 8190~85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350 카브리올레는 E클래스답게 넉넉한 공간을 확보한 4인승 오픈카다. 3.5리터 V6엔진이 장착돼 272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SLK350은 2인승 스포츠카로 3.5리터 V6엔진이 장착돼 305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지녔다.

▲ BMW Z4

◆ 9천만원대 오픈카…차도남의 애마 BMW Z4

BMW Z4, 335i와 포르쉐 박스터S가 9천만원대로 판매 중이다.

‘차도남’ 현빈이 드라마에서 타고 나왔던 BMW Z4가 9570만원이다.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340마력의 최고출력과 45.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BMW 335i는 9140만원이다.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돼 306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포르쉐 박스터S는 9600만원에 판매 중이며, 6기통 박서엔진이 장착돼 310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 포르쉐 카레라 S 카브리올레

◆ 1억원대 오픈카…포르쉐, 재규어, BMW 뭘 고를까

1억원대 오픈카는 높은 가격만큼 고급스럽고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 다수 포진했다.

BMW 650i는 1억 558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포르쉐 박스터S 블랙에디션은 1억 570만원, 박스터 스파이더는 1억 1360만원에 판매 중이다. 또 포르쉐는 다양한 911 카브리올레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카레라, 카레라4, 카레라 S, 카레라 GTS, 4S 등이 1억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재규어의 고성능 스포츠카인 XK시리즈도 1억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XK 5.0 NA 모델은 1억 6700만원이며 XKR 5.0 SC 모델은 1억 8680만원이다.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 2억원 이상의 오픈카…무려 7억원에 달하는 차는?

2억원 이상의 오픈카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슈퍼카들이 많았다.

포르쉐 911 터보, 터보S 카브리올레 모델이 각각 2억 4150만원, 2억 8090만원이다. 아우디의 슈퍼카 R8 스파이더는 2억 31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마세라티의 그란카브리오는 2억 3550만원, 페라리 캘리포니아는 3억 5천만원이다. 벤틀리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컨버터블은 3억 80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

국내에서 판매 중인 오픈카 가운데 가장 비싼 모델은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다. 가격은 무려 7억 8천만원에 달한다. 2도어 방식의 4인승 컨버터블이며 6.8리터 V12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46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73.4kg·m에 달한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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