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시작됐다. 이번 모터쇼에는 각 자동차 브랜드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들 30여 대가 공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들은 기존 모터쇼에 비해 소형차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도심형 컴팩트 모델들을 선보이며 미래의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높였다.

다음은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놓치지 말아야 할 자동차 TOP10이다.

1. 기아차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기아 GT(Kia GT)'

 

▲ 기아차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Kia GT'

 

콘셉트카 '기아 GT(KED-8)'는 후륜구동의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1970년대 고성능 레이싱카를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일반 판매용으로 만들어 큰 인기를 모았던 ‘그랜드 투어링 카(Grand Touring Car)’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기아차의 피터슈라이어 부사장은 콘셉트카 '기아 GT'를 양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아 GT'에는 가솔린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4.4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 향상과 함께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변속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기아 GT'의 앞모습은 기아차 패밀리룩 디자인을 도입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렬한 느낌의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웅장하고 당당한 남성적 이미지를 담아냈다.

2. 폭스바겐의 천만원대 소형차 '업!(UP!)'

 

▲ 폭스바겐의 천만원대 소형차 '업!(UP!)'

 

폭스바겐의 업!(up!)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된 후 이르면 올 연말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업!에는 새롭게 개발된 2종의 3기통 1리터 가솔린 모델과 블루모션 기술을 적용된 디젤 모델등 총 3가지 종류의 엔진이 탑재되며, 2013년에 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도심에 적합한 경차 업!의 가솔린 모델은 75마력(60마력)의 3기통 1.0리터급 엔진이 장착돼, 유럽기준으로 리터당 23.8km의 연비를 가졌다. 1.2리터급 디젤 모델은 6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리터당 23.25km의 연비를 낸다.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전기차 모델은 최대출력이 68마력, 연비는 3.2 kg/100km (100km 주행에 천연가스 3.2kg사용)이다.

업!은 차체는 최소화(3.54 x 1.64 m) 됐지만 휠베이스가 2420 mm에 달할 정도로 내부 공간은 극대화시켰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251리터,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951리터에 달한다.  

3. 쌍용차의 도심형 콤팩트 SUV 'XIV-1' 

 

▲ 쌍용차의 도심형 콤팩트 SUV 'XIV-1'

 

'XIV-1'은 쌍용차가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개발하고 있는 소형 콘셉트카로 성능 및 안전, 친환경을 기본으로 하면서 이동의 즐거움과 새로운 자동차 문화창출을 위해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주요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XIV-1'은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등,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적용하고, A필러부터 B필러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형상의 랩어라운드 윈드스크린과 단단한 인상을 풍기는 C필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1+1+2’ 혹은 ‘1+3’ 형태로 시트 조절이 가능해 활용성을 극대화시켰으며 모바일 기기 등으로 작동되는 하이테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4. BMW의 도심형 전기차 'i3'

 

▲ BMW의 도심형 전기차 'i3'

 

BMW i3 컨셉카는 BMW의 차세대 이동성과 독창적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을 집약한 미래형 프리미엄 콘셉트카다. BMW그룹은 서브 브랜드인 BMW i3를 통해 개인에 맞춤화된 차량 컨셉트, 최첨단 기술 등을 통해 미래의 개인 이동성 개념을 새롭게 정의할 예정이다. BMW i3는 2013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시티 비히클(Megacity Vehicle)이라는 별칭으로 불린 BMW i3 컨셉카는 도심 환경에서 이동성이라는 미래 문제를 겨냥한 BMW 그룹 최초의 프리미엄 양산형 순수 전기자동차다. BMW i3 컨셉트의 전기 모터는 동력 170마력, 최대 25.5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모델로 0~60km/h를 4초 이내에, 0~100km/h는 8초 이내에 주파한다.

5. 획기적으로 변신한 현대차 i30

 

▲ 획기적으로 변신한 현대차 i30

 

신형 ‘i30’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된 유러피언 준중형 해치백 모델로 진보적 스타일을 앞세워 유럽 준중형 시장을 노리는 차종이다.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이어갔다. 유럽 스타일의 스포티한 외장 디자인과 감성품질을 강화한 내장 디자인이 특히 인상적이다.

신형 ‘i30’ 디젤모델은 1.4 U2엔진과 1.6 U2엔진을 적용한 디젤모델과 1.4 감마엔진과 1.6MPi/GDi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로 출시될 예정으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또, 일반, 스포츠, 컴포트 모드 등 3가지 모드로 주행 가능한 플렉스 스티어링과 기존의 풋 파킹이나 핸드레버 대신 간단한 스위치 조작을 통해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전자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 버튼시동장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6. 미래의 1인승 전기차 폭스바겐 '닐스(Nils)'

 

▲ 미래의 1인승 전기차 폭스바겐 '닐스(Nils)'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 1인승 전기차 닐스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미래에서 온듯한 닐스 콘셉트카는 아우디의 도심형 전기차인 '어반 콘셉트'와 유사한 모습으로 차체 중앙에 운전석을 배치했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좌석 뒤편에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닐스 콘셉트카는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공차 중량이 460kg 이하로 알려졌다. 차체와 분리된 4개의 휠은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측면 도어는 하늘을 향해 열리는 걸윙도어 방식을 적용했다.

닐스 콘셉트카에는 15kW(20마력), 13.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결합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5kW(34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5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km 수준이다.

7. 7단 수동변속기 탑재한 '포르쉐 911'

 

▲ 7단 수동변속기 탑재한 '포르쉐 911'

 

포르쉐는 양상차로는 세계 최초로 7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포르쉐의 신형 911을 공개했다. 신형 911에 탑재된 7단 수동변속기는 포르쉐듀얼클러치(PDK)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1~6단 기어는 스포티한 주행을 위한 것으로 신형 911의 최고속도는 6단에서 발휘된다. 추가된 7단은 기어비를 길게 만들어 토크를 줄이고 연비와 소음 개선을 위해 만들어졌다. 포르쉐에 따르면 신형 911의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약 16% 가량 향상됐다.

신형 911은 3.4리터급 수평대항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5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차체는 고강성 알루미늄-스틸로 만들어 기존 모델 대비 45kg 가량 차체 무게를 감소시키면서도 강성을 높였다.  

8. 아우디의 초고성능 세단 'S6'

 

▲ 아우디의 초고성능 세단 'S6'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S6와 S6 아반트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S시리즈(S6, S7, S8)는 기존 A시리즈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탑재한 고성능 스포츠 버전 모델이다.

S6와 S6 아반트는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스포츠 세단으로서 4.0리터의 새로운 V8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4.8초(아반트 모델: 4.9초)며, 최고속도는 250km/h이다.

S6와 S6 아반트에 장착된 4.0 TFSI 엔진은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에도 다운사이징 전략이 반영됐다. 이전 모델에 장착되던 5.2리터 V10 엔진에 비해 4.0리터 V8 엔진은 더욱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연료 소비량은 25% 가량 줄였다. S6의 연비는 10.3km/h이고, S6 아반트의 연비는 10.2km/h으로 경쟁 모델보다 현저히 뛰어난 수치를 보인다.

9. 더욱 강력해진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 '렉서스 450h'

 

▲ 더욱 강력해진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 '렉서스 450h'

 

신형 GS450h은 GS 시리즈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차기 렉서스 모델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신형 GS450h는 GS350의 역동적인 스타일과 플렛폼, 서스펜션등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면서, 새로워진 2세대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신형 GS450h은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가 약 30%정도 향상된 2세대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새롭게 개발한 3.5리터 V6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이다.

10. 미래 자동차의 최첨단 디자인 Yo-콘셉트

 

▲ 미래 자동차의 최첨단 디자인 Yo-콘셉트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 요-오토(YO-AUTO)에서 공개한 YO-콘셉트는 특별한 방식의 자동차 문의 작동으로 관심을 모은 모델이다. YO-콘셉트는 기존 자동차들처럼 차의 바깥쪽으로 열리는 구조가 아니라 차의 뒤쪽으로 미끌어져 올라서 마치 곤충의 날개처럼 접히는 모양으로 열린다. 승객들이 차량에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입구 공간을 최대한 넓게 만든 디자인이다.

YO-콘셉트카는 양산 모델은 아니지만 차량의 디자인과 스타일은 앞으로 개발될 자동차들의 디자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