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빨리 닳기 시작했다. 평상시에는 주로 차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차량용 충전케이블에 연결된 상태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난감한 상황에 자주 처하곤 한다.

보통은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배터리를 교환하여 사용하면 되지만, 필자가 사용하는 아이폰과 같이 배터리 교환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정말 당황스럽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체험해 보기로 했다. 오늘 체험할 제품은 1995년부터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는 애니파워(www.anypower.com)의 ‘애니파워 AB10000’이다.

‘AB10000’이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충전 용량이 10000mAh인 보조배터리다. 이 제품은 국내 유일의 초대용량 최고출력 보조배터리로, 출력전원이 5V로 젠더만 바꿔주면,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피쳐폰, PDA, MP3 플레이어, 휴대용게임기, 타블릿PC 등의 다양한 휴대용 전자기기들의 충전이 가능하다.

10000mAh는 아이폰 4G 기준으로 약 7회 정도 연속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다. 참고로 아이폰 3G는 1160mA, 아이폰 4G는 1418mA, 갤럭시S는 1150mA, 갤럭시S2는 1650mA, 블랙베리9700 1500mA, 옵티머스2X는 1500mA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저가의 중국산 보조배터리와 달리, ‘애니파워 AB10000’은 삼성SDI의 리튬이온(LI-ION) 전지를 채택하여, 평균 500회 이상의 충/방전 수명을 보장하며, 구입일로부터 6개월까지 보증해주는 A/S도 확실한 제품이다.

 

제품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충전을 할 때 사용하는 전원이 ON/OFF로 되어 있어서, 충전이 필요할 때는 케이블을 연결하고 스위치만 ‘ON’해주면 된다. 또한, 배터리 전면의 버튼과 4개의 LED를 통해 충전 잔량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전원이나 USB 전원으로 충전 가능한 ‘AB10000’은 검은색의 투박한 디자인으로 사용자들의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나, 단순한 전원유지가 아니라 실제 충전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다.

‘애니파워 AB10000’은 출장, 여행이나 자전거 라이딩과 같이 충전이 어려운 환경에 자주 처하는 사람이라면 꼭 사용해 볼만한 제품으로, 한번 충전으로 일주일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애니파워 AB10000’의 용량이 과하다고 생각되면, 용량에 따라 ‘애니파워 AB3000’, ‘애니파워 AB5000’, ‘애니파워 AB6000’도 있으니,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블랙박스나 네비게이션과 같이 상시전원이 필요한 자동차용 전자제품을 위한 보조 배터리도 있으니 선택할 수 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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