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카 포르쉐의 공식수입원 슈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포르쉐 911의 신모델의 사진과 세부사양을 공개하고 9월13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실물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2005년 발표된 911(코드명 997)에 이은 6년만의 신모델이다. 코드명 991인 이번 모델은 얼핏봐선 외관에 큰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오히려 같은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조금씩 많은 부분이 변화됐다.

우선 코드명 991인 이번 모델은 우선 기존모델에 비해 넓어지고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100밀리미터 가량 더 길어지고 차고는 더 낮아졌다. 휠은 20인치에 달한다. 헤드라이트는 차체 전면을 강조하며 더 넓어졌고, 사이드 미러의 위치도 앞유리 쪽이던 것이 문쪽으로 바뀌었다. 또, 후방 스포일러와 공기역학의 최적화를 통해 다운포스를 높일 수 있었다고 포르쉐 측은 밝혔다.

실내 디자인은 포르쉐 최고의 슈퍼카라 할 수 있는 포르쉐 카레라 GT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포르쉐 측은 밝히고 있다. 이 디자인은 카이엔, 파나메라에서 보던 디자인과 통일성이 느껴진다. 기어레버는 핸들에 가깝게 디자인돼 있어서 운전자의 손이 핸들에서 기어노브로 민첩하게 오갈 수 있게 설계됐다.

포르쉐의 상징인 5개의 원형 계기반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5개중 한개는 LED스크린으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가운데 가장 큰 원에는 엔진회전수를 나타내는 타코미터가 자리잡아 차의 성격을 대변하고 있다. 왼편에 키를 꽂는 방식도 여전하다.

차체는 고강성이면서 경량인 알루미늄-스틸로 만들어 기존 모델 대비 45킬로그램 정도로 무게를 감소시켜 전체 중량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강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

이번 911은 듀얼클러치 변속기인 PDK, 정차시 시동이 저절로 정지되는 오토스타트/스톱, 제동 에너지 재생 시스템,  모든 모델이 이전 모델에 비해 연비는 16% 가량 향상됐다. 파워스티어링은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을 채택했다. 자동변속기는 물론 수동 변속기 또한 7단으로 장착됐다.

포르쉐 공식수입원 슈투트가르트스포츠카 관계자는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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