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9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로 대형 SUV다. EV9은 1회 완충시 WLTP 기준 54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옵션 구독, 레벨3 자율주행 등을 지원한다. 2분기 출시된다.

EV9는 2WD와 4WD, GT-라인, 고성능 버전인 GT로 운영된다. 기아는 오는 2분기 중 EV9 2WD와 4WD의 정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국내 기준으로 확정된 1회 완충시 주행거리와 상세 트림별 사양 운영안을 공개하고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계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EV9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배터리 용량은 99.8kWh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19인치 휠 및 WLTP 기준 541km(당사 측정치)다. 국내 기준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350kW급 급속 충전기로 25분만에 배터리 용량 10->80% 충전이 가능하다.

EV9 2WD의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4WD의 합산 총 출력은 385마력, 최대토크는 61.2kgm다. 4WD는 구독 서비스인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부스트’를 구독할 수 있는데, 최대토크가 71.4kgm로 향상된다. 0->100km/h까지 5.3초만에 가속한다.

EV9 차체 크기는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휠베이스는 3100mm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 등 깔끔한 차체 면과 다양한 조명으로 미래적이다.

측면부는 정통 SUV를 지향하는 차체 비율이다. 직선으로 구현한 다각형과 볼륨감이 강조된 펜더, 삼각형 형태의 휠아치 등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스타맵 LED 테일램프로 전면부와 통일감을 줬다. 다각형 디자인과 넓고 곧게 뻗은 매끈한 면으로 기아만의 감성이 유지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콤보 디스플레이, 히든 터치 타입 홈 버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됐다. 6인승과 7인승으로 운영되며, 2열 벤치 시트 혹은 스위블형 2인승 독립 시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V9은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이 확대 적용됐다. 승객실을 구성하는 주요 차체를 최적화해 우수한 차체 강도와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 EV9 GT-라인에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되는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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