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진행돼 주목된다. 국산차 대비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수입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인포테인먼트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한글화는 물론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토요타코리아는 LG유플러스, 메르세데스-벤츠는 KT, 폴스타는 SKT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의 경우 렉서스는 2011년도부터 맵퍼스의 아틀란 내비게이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볼보는 XC60을 시작으로 2023년식부터 전 모델에 티맵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도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최적화'다. 단순히 국내 도로 상황에 맞는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데서 나아가 각 브랜드와 모델 별 고객들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고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충족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렉서스는 자사 핵심 모델에 국내 맵 솔루션 기업 맵퍼스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다. 맵퍼스는 글로벌 데이터 표준인 NDS 기반 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차종 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이다. 

렉서스가 올해 핵심 신차로 선보인 2세대 뉴 제너레이션 NX에는 최신 아틀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아틀란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구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으로, 내비게이션 사용 중에도 OTA 기술을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특히 뉴 제너레이션 NX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능, 주변이나 경로 상의 실시간 추천 장소 기능 고객들의 더욱 편안한 주행 경험을 돕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모델 7세대 S클래스 고객들에게 프리미엄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7세대 S클래스에 적용된 맵퍼스 실시간 온라인 경로(Online Routing)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파악해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고 정확한 경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경로탐색 및 안내 기술로, 경로 상 운전자의 취향을 반영한 장소까지 안내해준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에 이어 지난해 12월 출시한 EQS에도 동일한 경로 안내 서비스를 탑재했다. 그 밖에 토요타코리아와 혼다코리아는 수년 전부터 한국형 내비게이션 개발에 투자해왔으며 국내 출시 모델에 맵퍼스가 개발한 아틀란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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