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미국 법인은 G90 풀체인지를 출시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형 G90는 국내 사양과 다르게 21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세단형에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 3.5리터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가격은 8만8400달러(약 1억1600만원)로 아우디 A8보다 비싸다.

미국형 G90의 가격은 8만8400달러(약 1억1600만원)다. 8만6500달러(약 1억300만원)부터 시작하는 2022년형 아우디 A8, 7만6000달러(약 1억원)부터 시작하는 2022 렉서스 LS보다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다. 벤츠 신형 S클래스는 11만1100달러(약 1억4500만원)부터다.

미국형 G90의 파워트레인은 3.5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e-S/C)가 포함된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운영된다. 국내 사양에서는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롱휠베이스에서만 선택할 수 있어 차이가 있다.

최고출력은 415마력(5800rpm)으로 일반 3.5 솔린 터보 엔진과 비교해 45마력 향상됐다. e-S/C 3.5 가솔린 터보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과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토크 발휘 시점을 앞당겨 저/중속에서 응답성이 높다.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m의 성능을 낸다. 미국형 G90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 파노라마 선루프, 3-ZONE 공조 시스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디스플레이, 파워 클로저, 무선 충전 등이 기본이다.

e-S/C 3.5 가솔린 터보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이 추가된다. 에어 스프링 강성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제네시스 미국 라인업 최초로 디지털키2를 지원한다. 버추얼 베뉴를 지원하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신형 G90의 외관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신규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하게 디자인된 두 줄 헤드램프,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신형 엠블럼, 좌우가 연결된 두 줄 리어램프 등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사양에는 없는 21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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