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신형 니로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가 1만6300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형 니로는 3세대 플랫폼과 최신 사양이 적용됐으며,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인 20.8km/ℓ를 달성했다. 가격도 크게 상승했는데, 풀패키지 기준 투싼 하이브리드와 유사하다. 두 차를 비교했다.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의 트림별 가격(개소세 3.5% 및 세제혜택 반영)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으로 책정됐다. 트림에 따라 기존보다 최대 289만원 인상됐으며, 풀패키지 가격은 3736만원이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풀패키지와 유사하다.

투싼 하이브리드 풀패키지 가격은 3802만원으로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 풀패키지와 차이는 66만원에 불과하다. 각 트림별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특히 최상위 트림 가격 차가 적은데 투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은 3467만원으로 신형 니로 시그니처보다 161만원 높다.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모터, 2세대 6단 DCT 변속기가 조합돼 합산 총 출력 141마력, 16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 20.8km/ℓ다. 반면,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그룹 최신 파워트레인인 1.6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가 적용됐다.

투싼 하이브리드의 합산 총 출력은 230마력,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16.2km/ℓ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E-핸들링을 탑재해 선회 시 전기모터가 적절한 제동/구동 토크를 발생시켜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신형 니로는 EV 모드 우선 주행인 그린존 드라이브 2세대를 지원한다.

신형 니로와 투싼은 현대그룹의 3세대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니로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20mm, 전폭 1825mm, 전고 1545mm, 휠베이스는 2720mm다. 투싼의 전장은 4630mm(+210), 전폭 1865mm(+40), 전고 1665(+120), 휠베이스는 2755mm(+35)다. 

트렁크 용량은 신형 니로가 451ℓ, 투싼 하이브리드가 616ℓ다. 신형 니로는 투싼과 다르게 트렁크 바닥 높이를 일원화,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평평한 구성(풀플랫)이 가능하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풀패키지 기준 신형 니로의 지능형 속도 제한을 제외한 구성이 같다.

신형 니로의 LED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타입이며, 투싼은 MFR 타입이다.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디스플레이 등을 공통으로 신형 니로에는 윈드쉴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디지털키2 터치 등이 추가됐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옵션이 없다. 다만 신형 니로와 다르게 파노라마 선루프,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등을 지원한다. 스피커 브랜드도 다른데, 신형 니로에는 하만카돈(8-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투싼은 BOSE(8-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가 적용됐다.

한편, 기아는 신형 니로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6300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1만8941대를 기록한 4세대 쏘렌토에 이어 전용 전기차를 제외한 기아 SUV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동일한 차급에서 최고 수치이다.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는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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