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크랩슨(Kröpsson) 거치대, 내비게이션의 필수품

[써보니] 크랩슨(Kröpsson) 거치대, 내비게이션의 필수품

발행일 2011-07-29 11:52:04 김한용 기자
자동차 용품 중 내비게이션 거치대만큼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은 상품도 드물다. 앞유리에 부착한 거치대는 지나치게 흔들리거나 더운 여름철에는 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부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거치대 관련해 소비자 불만이 많았는지 자체 제작 거치대를 포기하고 해외에서 수입한 거치대를 끼워주기도 한다.
 
▲ 앞유리에 장착하는 내비게이션은 지나치게 시야를 가리고, 때에 따라 운전석으로 튀어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전면유리에 부착하는 내비게이션은 가뜩이나 좁은 전면 시야를 많이 가린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사고시 앞유리가 깨지면 내비게이션이 그대로 실내로 튀어 들어와 2차 사고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전면 유리 부착식 내비게이션이 금지 돼 있다. 내비게이션 등 물체가 에어백 폭발과 결합되면 흉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내비게이션? 대시보드에 부착하는게 당연

처음엔 대시보드에 내비게이션을 붙인다는 것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앞유리에 붙여도 잘 붙을까 말까 하는데, 대시보드에 제대로 붙어있겠나 싶어서였다.

그런데 크랩슨 거치대는 흡착판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일반 내비게이션 거치대와 다를게 없지만, 흡착판의 형식이 완전히 달랐다. 젤 형태의 흡착판을 이용했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표면에도 유연하게 달라 붙었다. 일반적인 내비게이션 거치대는 앞유리가 아니면 마땅히 붙일데가 없었지만, 이 제품은 대시보드에 붙이는데 적합했다.

실제 붙이고 나니 정말 든든하다. 흡착판에만 의지하는게 아니고, 대시보드의 여러 부분에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서 더 단단하게 달라붙는다. 장착된 거치대에 내비게이션을 장착할 때도 별다른 조작없이 그냥 끼워넣으면 바로 들어맞는다. 굉장히 쉽고 단순한 구조다.
▲ 훨씬 넓은 시야가 확보된다. 화면이 가까워서 훨씬 잘 보이고 몸을 일으키지 않고 터치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제와 앞유리에 붙인 내비게이션을 바라보니 너무 불안하고 위태로워보였다. 더구나 내비게이션 장착 위치가 가까워지니 작은 글씨도 훨씬 잘 보였고, 몸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을 터치할 수 있어서 내비게이션 사용이 훨씬 편해 졌다. 여러가지 면에서 내비게이션은 이 자리에 장착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

◆ 탁월한 디자인, 차가 달라보인다

자동차에 있어 디자인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실 내비게이션 디자인보다 거치대의 디자인이 훨씬 중요하다. 내비게이션 기기는 단순히 네모 반듯한 상자 형태지만 이를 장착하는 거치대는 제조사마다 천차만별이고, 지나치게 기능적이어서 볼품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 마치 본래 차와 일체형으로 설계 된 것 처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내비게이션 거치대는 경우에 따라 막대기 형태로 만들어져 있거나, 톱니바퀴나 조절 나사 등 복잡한 부품이 조잡하게 밖으로 드러난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크랩슨 거치대는 거북이 등을 보는 듯이 넙적하게 만들어져 있고 조절부는 모두 안쪽으로 숨겨져 있다.

거북이 등 모양은 뭔가 대단한 기능을 하는 장치로 보이지만 사실 그저 디자인을 위한 부분이다. 디자인을 얼마나 중시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옆좌석에 처음 앉는 사람은 이 거치대를 보고 꽤 센스 있는 남자로 여기거나, 혹은 특이한 기능이 있는 차로 생각할 것 같다.

◆ 다양한 활용, 90% 이상 만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당연하겠지만 가로로 눕힐수도 있고 조절 범위가 넓어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앞뒤로도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 같은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 대신 장착할 수도 있다. 아래는 스마트폰에 연결하기 위한 구멍이 만들어져 있다. 갤럭시탭은 원래 7인치 내비게이션 크기기 때문에 이 제품에 딱 들어맞는 사이즈다.
▲ 아이폰이나 갤럭시탭을 장착할 수 있다. 단 아이폰은 케이스가 있어야 하며 처음 체결할 때 전원부가 눌리지만 사용에 지장은 없다.

대시보드에 붙이는 방식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흔치 않지만, 그 중에서도 디자인이 이렇게 우수한 제품은 처음이다.

이 제품은 권장소비자가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최저가 3만6500원(에누리닷컴 29일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만듦새의 고급스러움에 비해선 가격이 저렴하게 여겨졌다.
 
이 제품은 탑라이더 자매 사이트인 탑픽(http://www.top-pick.co.kr)에서 2만9500원에 28일부터 8월4일까지 1주일간 판매한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실차 살펴보기, 2026년 1월 출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실차 살펴보기, 2026년 1월 출시

제네시스는 21일 ‘GV60 마그마(GV60 Magma)’를 공개했다. GV60 마그마는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로 2026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 10일부터 제네시스 수지에서 GV60 마그마 실차를 관람할 수 있다. GV60 마그마는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사이드 스커트와 에어브리더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기 흐름을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혼다 CR-V 2026년형 실차 살펴보니, 상품성 업그레이드

혼다 CR-V 2026년형 실차 살펴보니, 상품성 업그레이드

혼다코리아가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익스피리언스 위크'를 통해 CR-V 하이브리드 2026년형 실차를 공개했다. 전시 팝업 이벤트는 11월 21일-23일 스타필드 하남, 11월 28일-30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린다. 가격은 2WD 5280만원, 4WD 5580만원(VAT 포함, 개소세 인하분)이다. 2023년 국내에 선보인 6세대 CR-V 하이브리드는 혼다의 독자적인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행 성능, 뛰어난 연료 효율성이 특징이다. 2026년형에는 안전사양으로 혼다 센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혼다 CR-V, 스타필드 하남과 타임빌라스 수원서 팝업 이벤트

혼다 CR-V, 스타필드 하남과 타임빌라스 수원서 팝업 이벤트

혼다코리아가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의 출시 및 CR-V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소비자 대상 전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익스피리언스 위크’ 전시 팝업 이벤트는 11월 21일-23일 스타필드 하남, 11월 28일-30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린다. 이번 팝업 이벤트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한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를 보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30년간 이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 CEO

폴스타 CEO "부산공장은 북미 수출을 위한 핵심 거점"

"폴스타는 부산에서 폴스타 4를 생산해 북미로 수출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CEO는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쉘러 CEO는 지난 2024년 10월 폴스타 글로벌 CEO로 선임됐으며, 과거 오펠, 빈패스트, 니콜라 CEO를 역임했다. 폴스타 브랜드는 앞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를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폴스타4를 르노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할 예정으로, 부산은 안정적인 공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터보 파워트레인 제공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터보 파워트레인 제공

기아 미국법인은 20일(현지시각) 신형 텔루라이드의 사양을 공개했다.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터보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터보가 적용되며, 7인승과 8인승으로 판매된다. 기본형과 X-라인, X-프로 트림으로 구성되며, 출고는 2026년 1분기부터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로 판매될 신형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면을 강조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아한 보디패널과 공격적인 볼륨의 펜더는 역동적인 디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 공개..양산 가능성은?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 공개..양산 가능성은?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헤일로카 '마그마 GT 콘셉트'를 공개했다. 향후 10년간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소에서 공개된 마그마 GT는 단순히 디자인 결과물을 넘어서, 브랜드 미래의 고성능 역량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성능 로드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네시스는 퍼포먼스 아이콘으로 헤일로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 공개..미래 오프로더 예고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 공개..미래 오프로더 예고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시각) LA오토쇼 2025에 앞서 크레이터(CRATER) 콘셉트를 공개했다. 크레이터는 미래형 오프로더 콘셉트로 컴팩트 SUV를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의 오프로더 트림인 XRT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산타크루즈, 팰리세이드에 XRT 트림을 운영한다. 크레이터는 현대차가 선보일 미래 XRT 모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크레이터를 통해 끊임없이 탐험하려는 열정이 형성된 비전, 고객들이 깊이 탐험하고 모험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650마력 럭셔리카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650마력 럭셔리카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GV60 Magma)’를 공개했다. 낮고 넓은 차체를 기반으로 마그마 전용 컬러와 3홀 디자인 등 마그마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GV60 마그마는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사이드 스커트와 에어브리더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출시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가격은 2억7757만원이다. 205kWh 배터리팩을 통해 주행거리는 739km에 달하며, 에어 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 어라이벌 모드, 그리고 핸즈프리 ADAS 슈퍼크루즈를 지원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해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완성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 블랙 크리스탈 실드, 일루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