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비가 주목된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2WD 17/18인치 휠 16.7km/ℓ로,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보다 0.5km/ℓ높다. 스포티지의 공기저항계수가 투싼보다 낮아 공기저항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지와 투싼 하이브리드는 플랫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6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가 조합돼 시스템 총 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6kgm의 성능을 낸다. 스포티지의 공차중량은 투싼과 비교해 최대 35kg 무겁지만 연비는 높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2WD 17/18인치 휠 16.7km/ℓ(도심 17.4, 고속 15.9), 빌트인캠 16.3km/ℓ(도심 16.6, 고속 15.8)다. 투싼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2WD 17/18인치 휠 16.2km/ℓ(도심 16.9, 고속 15.3), 빌트인캠 15.8km/ℓ(도심 16.3, 고속 15.2)다.

타이어는 18인치 휠 기준 컨티넨탈 CCLX 스포츠 235/60R18 103H로 같다. 스포티지가 투싼과 비교해 복합연비, 도심, 고속 모두 높은데 이유는 공기저항계수다. 스포티지는 0.31Cd, 투싼은 0.32Cd다. 공기저항계수가 낮을수록 공기의 저항을 덜 받는데, 0.01Cd는 큰 차이다.

0.01Cd는 통상적으로 차량의 무게 40kg과 맞먹는다. 따라서 스포티지는 투싼보다 무겁지만, 주행중 공기의 저항이 적어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다. 6단 자동변속기의 기어비는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스포티지의 전동식 오일펌프 냉각 방식은 유냉식, 투싼은 공냉식으로 차이가 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특화 사양도 적용됐다. 과속 방지턱, 둔턱 등 통과시 차량의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관성력이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하는 E-라이드(RIDE) 기술이 도입됐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도 스포티지만 지원한다.

한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투싼 하이브리드보다 비싸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109만원~3691만원으로 책정됐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2857~3612만원이다. 풀패키지 가격은 스포티지 4066만원, 투싼 3802만원, 투싼 N라인 3967만원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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