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브롱코의 생산을 시작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산이 연기됐던 브롱코는 미국 미시간 포드 공장에서 제작된다. 내달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브롱코의 국내 출시는 올해 4분기로 예정됐으나,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포드는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사전 계약이 진행된 12만5000대의 물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된 사스콰치 패키지와 7단 수동변속기 모델의 생산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미국 물량이 많은 만큼 올해로 예정된 국내 출시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브롱코는 2도어 모델과 4도어 모델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미국 기준 2만9995달러(약 3300만원), 3만4695달러(약 3900만원)부터다. 브롱코는 탈착식 하드탑을 기본으로 4도어 모델은 소프트탑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2.3리터 4기통과 2.7리터 6기통으로 운영된다.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의 최고출력은 270마력, 최대토크는 42.9kgm다. 2.7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55.3kgm의 성능을 낸다.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7단 수동변속기 선택시 내리막길 주행을 돕는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이 추가된다.

브롱코는 전자 기계식 방식으로 자동, 2H, 4H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사륜구동 시스템, 디퍼렌셜 락, 전후방 견인 고리,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크루즈 컨트롤, 35인치 올터레인 타이어, 포드 코-파일럿360 운전자 보조 시스템, 트레일 컨트롤 및 턴 어시스트가 기본이다. 

브롱코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후륜 코일 스프링으로 구성된 솔리드 액슬, 전륜 독립형 서스펜션 방식이 적용됐다. 브롱코의 돌파각은 최대 29도, 이탈각은 최대 37.3도다. 브롱코의 외관은 과거 1세대 브롱코의 각진 디자인과 헤리티지를 계승해 정체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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