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에 마이너스 옵션이 등장해 주목된다. 기아는 공식 홈페이지 가격표에 마이너스 옵션(-40만원)을 추가했으며, 후방 주차 충돌방지, 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이 제외된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라 마이너스 옵션 미선택시 올해 10월로 출고가 미뤄진다.

현재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 생산을 위해 푸조는 디지털 계기판 대신 아날로그 계기판을 다시 도입했으며, GM은 8기통 엔진에 엔진 출력 조절장치를 삭제했다. 기아도 K8에 마이너스 옵션을 추가했다.

마이너스 옵션(-40만원) 선택시 후방 주차 충돌방지(PCA-R),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가 제외된다. 업계에 따르면 PCA-R과 RSPA 적용 사양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반도체 공급이 불투명해 출고 일을 확정할 수 없으며, 4분기에나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PCA-R과 RSPA이 제외되는 마이너스 옵션 선택시 기존에 고객에게 공지된 출고일에 맞춰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솔린 모델 기준 선루프 선택시 예상 출고일에 2개월이 추가된다. PCA-R은 후진시 차량 사고 방지 기능이며, RSPA 원격 주차 시스템이다.

한편, 지난 3월 출시된 기아 K8은 K7의 후속 모델로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가 계약됐다.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를 갈아치웠다. 특히 그랜저 부분변경이 2019년 세운 1만7294대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도 넘어서며 국내 준대형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K8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스마트스트림 최신 파워트레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사양을 갖췄다. 가솔린 2.5 및 3.5, LPi 3.5로 운영되며, 내달 중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출시된다. K8의 가격은(하이브리드 제외) 3220~4526만원이다.(개소세 3.5%)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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