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싼타크루즈 티저 이미지를 3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 최초의 픽업트럭으로 싼타페 플랫폼을 공유, 도심형 픽업트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 싼타크루즈는 전면부 히든램프와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오는 15일 공개된다.

싼타크루즈는 미국 픽업트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형 모델이다. 모노코크 방식으로 전통적인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픽업트럭과 다르게 도심형/레저용 소형 픽업트럭으로 기획됐다.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픽업트럭 대비 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갖출 예정이다.

싼타크루즈의 전면부는 현대차 신형 투싼과 유사하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함께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적용됐다. 범퍼와 보닛에 굵은 캐릭터라인을 더해 볼륨감을 높였다. 측면부는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경사가 낮은 A필러와 C필러, 1열 도어부터 적재함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라인 등이 특징이다. 1열 도어에는 신형 아반떼와 유사한 삼각형 캐릭터라인으로 양산차 금형 기술 발전을 담았다. 후면부에는 현대 레터링과 함께 싼타크루즈 차명이 트렁크에 각인됐다.

한편,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싼타크루즈는 미국에서 전량 생산, 판매된다. 최근 FTA 개정 협상으로 국내산 픽업트럭의 대미 수출 관세가 2041년까지 연장됐다.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에 수출될 경우 관세 25%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잃는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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