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UV의 해외 리뷰가 공개돼 주목된다. 볼트 EUV는 볼트 EV 부분변경 기반의 크로스오버로 국내에도 출시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볼트 EUV에 대해 현대적으로 변화한 실내와 넓어진 실내 공간을 장점으로 꼽았다. 미국 매체들의 리뷰를 살펴봤다.

볼트 EUV의 휠베이스는 2675mm로 볼트 EV보다 75mm 길다. 2열 레그룸은 993mm로 늘어났다. 트렁크 최대 용량은 1614ℓ다. 볼트 EUV는 볼트 EV와 보디 패널을 공유하지 않는다. 또한 볼트 EUV는 쉐보레 최초로 캐딜락 ADAS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를 추가할 수 있다.

푸시 버튼 시프터가 포함된 플로팅 센터콘솔이 적용됐다. 볼트 EUV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볼트 EV와 같다.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203마력, 최대토크는 36.7kgm다. 배터리팩 용량은 65kWh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미국 기준 402km다. 11kW급 DC 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카앤드라이버는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고 실내 정숙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낮은 무게 중심으로 인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하며, 체감되는 가속 성능은 203마력인 제원보다 높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카스쿱은 늘어난 레그룸 덕분에 1열을 조정한 상태에서도 키 188cm의 기자가 쉽고 편하게 2열에 앉을 수 있다고 전했다. 2열 착좌감은 다소 단단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다만 볼트 EV보다 작은 트렁크 용량(기본 462ℓ, 최대 1611ℓ)은 당혹스럽다는 평을 남겼다.

모터원 역시 넓어진 2열 공간에 대해 호평했다. 특히 플로팅 센터콘솔과 개선된 공조기, 변경된 실내 마감 소재를 통해 고급감이 높다고 전달했다. 볼트 EUV에는 원 페달 드라이빙 전용 버튼이 추가돼 현행 모델보다 더 현대적인 접근이 가능하고 편의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세 매체는 라이다 지도 데이터와 카메라, 센서, GPS 등으로 작동되는 슈퍼크루즈에 대해 고속도로 구간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이 인상적이며, 전방 도로를 주시하면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해 옵션 선택을 적극 추천했다. 다만 슈퍼크루즈의 국내 도입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볼트 EUV의 국내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760대가 계약되며 국내 완성차 및 전기차 모델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에는 볼트 EUV, 아이오닉5 외에 기아 CV(코드명)도 출시되는 만큼 전기차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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