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제타가 파격적인 국내 가격 책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형 제타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통풍 시트 등 국내 선호 사양을 갖추고도 가격을 14% 할인된 2329만9000원부터 책정해 국산 준중형차와 경쟁한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와 제타를 비교했다.

신형 제타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2714만9000원, 프레스티지 2951만6000원이다. 2650대 한정판 론칭 에디션은 폭스바겐파이낸셜 이용시 최대 14% 할인이 적용돼 각각 2329만9000원, 2533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신형 아반떼 상위 트림 가격과 겹친다.

아반떼 인스퍼레이션의 가격은 2453만원이다. 여기에 선루프와 17인치 휠을 추가할 경우 2526만원으로 상승한다. 프레스티지 기준 가격 차이는 7만원에 불과하다. 보증기간은 크게 차이난다. 신형 제타는 5년/15만km 보증 연장, 3년간 소모품 교환을 지원한다.

아반떼의 보증기간은 3년/6만km다. 유지 비용(TCO)을 낮출 수 있는 것이 신형 제타의 강점이다. 차체 크기는 신형 제타가 크지만, 휠베이스는 신형 아반떼가 더 길다. 신형 제타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00mm, 전폭 180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는 2686mm다.

아반떼의 차체는 전장 4650mm(-50mm), 전폭 1825mm(+25mm), 전고 1420mm(-40mm), 휠베이스 2720mm(+34mm)다. 신형 아반뗴는 쿠페형 스타일이며 신형 제타는 전통적인 세단형 스타일인 것이 특징이다. 동력 성능은 신형 제타가 앞선다.

신형 제타는 기존 6세대 모델과 달리 가솔린 터보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13.7km/ℓ(도심 12.1, 고속 16.4)다.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 무단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다.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14.5km/ℓ(도심 13.1, 고속 16.6)다. 제타가 출력은 27마력, 토크는 9.8kgm 높으며, 도심 연비는 아반떼가 우세하다.

준고성능 아반떼 N라인은 스마트스트림 G1.6 터보 엔진과 7단 DCT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m으로 신형 제타의 동력 성능에서 앞선다. 다만 아반떼 N라인의 가격이 2179~2779만원으로 책정돼 신형 제타 실구매가격과 차이가 크다.

안전 및 편의사양은 아반떼가 앞선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1열 통풍 및 열선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등의 공통 사양 외에 아반떼에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 계기판, 차로유지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추가된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의 신형 제타 출시는 국산차의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차 출시와 함께 가격이 크게 오른 국산차와 달리 가격이 대폭 인하된 수입차 출시로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차이가 줄어 수입차 대중화가 예상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