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이태리 밀라노 인근 갈라라테(Gallarate)에서 시작되어 모든 부품제작과 조립이 이태리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핸드메이드 브랜드인 밀라니(Milani)가 벨로시티즌(velocitizen)을 통해 2011년 8월 한국에 출시된다.

프로 사이클선수인 밀라니(Milani) 가(家)의 3형제가 자신들을 위한 자전거를 만들기위해 시작한 밀라니는 항공기 엔지니어이기도 한 나탈리 밀라니(Natale Milani)에 의해 항공기와 자동차 그리고 자전거 산업이 발달된 갈라라테의 업체들의 기술을 활용하며 이태리에서 최고의 자전거 제작업체로 성장하여 70년대에서 80년대에는 치넬리(Cinelli) 등 유수한 많은 브랜드의 자전거를 생산하기도 하였다. 그 결과 나탈리 밀라니는 이태리를 대표하는 프레임 빌더(frame builder)로서 명성을 구가하였다.

1996년 나탈리 밀라니가 사망한 이후 휴업상태를 거쳐 2007년 아들인 셀레스테 밀라니(Celeste Milani)와 그의 아내 파올라(Paola)에 의해 다시 시작되면서 과거 아버지의 전통 노하우와 함께 최신 소재와 기술을 접목하여 로드 사이클, 트라이애슬론, 산악자전거, 사이클로 크로스, 투어링 바이크, 트랙 바이크 등 거의 모든 영역의 자전거를 부품에서부터 조립까지 이태리 현지 수공 제작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아들인 셀레스테 밀라니는 네슬레(Nesle), 버진(Virgin), 불가리(Bulgari) 등의 유수 기업의 임원을 역임한 후 새롭게 밀라니를 시작하면서 디자인 및 생산센터를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그 센터는 전문 설계엔지니어를 통해 프레임이 디자인되고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 제작된 후 항공 엔지이너들에 의해 품질검사를 받아 고품질의 품격있는 자전거를 생산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전세계 최고급 자전거 브랜드중 다수가 이태리 브랜드이지만 그러한 유명 이태리 브랜드의 대부분이 대량생산체제로 전환되면서 실제로 중국과 대만에서 가공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태리 현지에서 순수하게 모두 제작하는 브랜드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8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기반한 순수한 이태리 현지 핸드 메이드 브랜드라는 점뿐 아니라 밀라니는 소규모 공방과는 달리 체계적인 연구 및 생산센터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벨로시티즌을 통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밀라니 자전거 모델들은 먼저 클래식 라인(vintage line)으로 나탈리 밀라니가 80년전 만든 프레임 디자인을 그대로 전수하여 콜럼버스 스피릿 튜브(Columbus Spirit tube)를 사용하여 만든 레플리카(Replica), 50년대 유행했던 스포츠 모델들을 새롭게 해석하여 만든 어반 스타일(urban style)의 벨로시타 어바나(Velocita Urbana), 스틸 소재로 만든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장인과 상인들이 많은 밀라노 중심가의 이름을 딴 비아 토르토나(Via Tortona), 스타일리쉬하고 클래시한 그래픽이 적용된 비아 솔페리노(Via Solferino)가 준비되고 있다.

또한 트랙용 자전거인 피스타 모델(Pista Model)인 세이지오르니(Seigiorni)는 에어로 타입(Aero type)의 알루미늄 프레임(Aluminum frame)에 상급 미케(Miche)와 데다(Deda) 부품으로 구성된 모델로 빈티지 라인(vintage line)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아치아이오 푸로(Acciaio Puro)는 최고급 콜럼버스 튜브(Columbus tube)인 엑스싸알 스테인레스 튜브(XCR stainless steel tube)로 프레임(을 만들고 캄파놀로 슈퍼 레코드(Compagnolo Super Record) 11단, 데다 제로 100(Deda zero 100), 암브로시오 엑스엑스엘 휠세트(Ambrosio XXL Wheelset) 등 최고급 부품으로 구성된 레이싱 자전거이다. 비아 토르토나(Via Tortona)와 비아 솔페리노(Via Solferino)를 제외하고는 모든 모델이 프레임(frame), 포크(fork), 헤드세트(headset)로 구성된 프레임 세트 별매가 가능하며 이 경우 개별 신체지수를 제공할 경우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다. 또한 카본 로드 모델(carbon road model)의 경우 시장반응에 따라 이태리 명품 자동차 브랜드인 마제라티(Marserati)와 협업한 벨로체 모델(Veloce Model)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있다.

이번에 입고되는 완성차의 소비자 가격은 벨로시타 어바나(Velocita Urbana)의 경우 339만원, 세이지오르니(Seigiorni)는 319만원, 비아 토르토나(Via Tortona)는 189만원, 비아 솔페리노(Via Solferino)는 219만원이다. 예약 판매중인 아치아이오 푸로(Acciaio Puro)의 경우 1,399만원이다. 대량생산하는 업체가 아니므로 기존 제작된 재고가 없는 경우 주문이후 소비자에게 전달되는데 10주가 소요된다고 한다.

구입문의: 수입원 벨로시티즌 (070-7678-6802, www.velocitizen.com)

 

윤지혜 기자 〈탑라이더 sayyou82@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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