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요타 캠리 차세대 모델의 스파이샷과 출시 동영상 등이 인터넷에 유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에드먼즈닷컴은 태국에서 위장막을 덮어쓰고 도로를 주행하는 캠리 후속모델의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도요타는 캠리를 2011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14만7469대를 판매해 현대차 쏘나타의 11만5012대를 3만여대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지난 5월, 캠리는 1만8830대가 판매돼 쏘나타(2만2754대)에 뒤쳐졌다.    

도요타는 오는 10월 차세대 캠리를 출시하며 미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쏘나타에 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티저 영상을 통해 7세대 캠리의 헤드라이트 부분만을 공개했고, 지난 4일에는 차세대 캠리의 흑백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비밀리에 열린 세계 도요타 딜러회의에서 찍힌 캠리의 모습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캠리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어서 출시가 앞당겨 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캠리의 국내 출시 시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도 덩달아 높아졌다. 미국과 달리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신형 캠리의 국내 출시에 대해 아직 말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현재 도요타의 7인승 미니밴 '시에나'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고, 크로스오버 세단 '벤자'의 출시 여부를 논의 중"이라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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