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정석 [아가씨와 건달들], 뮤지컬계 프리마돈나 ‘옥주현’‘김영주’‘정선아’와 라이징 스타 ‘진구’‘이용우’‘김무열’‘이율’에 의해 2011년 LG아트센터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화려함과 유머러스하면서도 정교하게 짜여진 스토리 등 흥행에 필요한 기본 요소를 두루 갖춰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의 모범답안으로 불리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올 8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1950년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만 4,000회 이상 공연되었고 1953년 웨스트엔드 초연을 통해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휩쓴 경력을 지닌 명작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3년 초연. 2005년까지 16번 리바이벌 돼 2백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스카이로 첫 주인공 타이틀롤을 거머쥔 작품이자 최정원이 이름없는 6번 핫박스걸로 데뷔했다는 에피소드로도 유명하다.

기본 줄거리는 19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네 명의 청춘 남녀가 인생을 걸고 벌이는 화끈한 한판 승부를 그린다. 1929년 뉴욕으로 떠나는 “청춘 여행이자 명작스캔들”인 셈이다. 도박에 빠져 파산직전에 이른 네이슨이 1천 달러를 구하기 위해 도박사 스카이를 만나 일생일대의 내기를 한다는 내용. '내기'는 스카이가 선교사(사라)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것. ‘네이슨’과의 내기로 시작된 ‘사라’와의 사건들이 결국 진짜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막강 캐스팅 파워, 대한민국에 지금껏 이런 [아가씨와 건달들]은 없었다.

뮤지컬 배우들이 한번은 거쳐가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인 2011년 [아가씨와 건달들]은 역대 최고 파워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명실공히 뮤지컬계 프리마돈나로 우뚝 선 ‘옥주현’이 뉴욕 핫박스 최고의 순정파 쇼걸 ‘아들레이드’로 변신해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여기에 매력적인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김영주’ 가 더블캐스트 돼 자신만의 독특한 무대 장악력으로 ‘옥주현’과는 또 다른 색깔의 ‘아들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계 최고의 섹시 디바 ‘정선아’가 선교사 ‘사라’로 출연. 기존에 답습되어 왔던 ‘사라’의 일차원적인 이미지를 탈피, 순수함 이면에 감춰둔 절제된 욕망이라는 캐릭터의 재발견을 통해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100% 발산할 예정.

매력적인 아가씨들과 커플을 이루는 멋진 건달들 역할에는 각 분야에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핫한 남자배우들로 구성됐다. 자유로운 영혼, 최고의 베테랑 승부사 네이슨 역에는 연기파 배우 ‘진구’와 뮤지컬 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율’이 더블 캐스팅 됐다. 옥주현·진구, 김영주·이율이 짝을 이룬다. 특히, 배우 진구는 이번 무대를 통해 “진지한 눈빛 속에 가려진 연기본색을 드러내, 진구의 색다른 터닝 포인트"가 될 예정.

행운을 쫓는 뉴욕 최고의 승부사, 예상치 못한 사랑에 빠진 풍운아 스카이 역에는 드라마<스타일>의 김혜수의 남자로 이름을 알리며, 최근 영화 <마이블랙미니드레스> 좋은 연기를 선보인 ‘이용우’가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매니아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있는 배우 김무열이 같은 역을 나눠맡는다.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와 해외 실력파 크리에이터가 한 무대에

CJ E&M이 제작, 2011년 새롭게 버전업 된 [아가씨와 건달들]은 국내 최고의 스타 콤비 연출가 이지나와 음악감독 김문정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약 20여년 전, 여주인공 ‘아들레이드’ 로 무대에 섰던 이지나가 이제는 배우가 아닌 연출자로서 작품에 참여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지나 연출은 “명작이 가진 힘은 시대를 아우르는 살아 숨쉬는 스토리와 반짝반짝 빛나는 매력적인 모든 캐릭터”이라고 언급하며 "작품이 가지고 있는 포인트인 남녀간의 사랑, 남자들간의 우정 등 변치 않는 감성이 글로벌하고도 가장 현대적인 비주얼로 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는 음악과 듣는 음악의 장관이 펼쳐지는 '16인조 오픈 라이브 무대'가 기대감을 더한다. 빌딩 숲 속의 화려한 네온 불빛과 브로드웨이 거리, 화려한 뉴욕 클럽 핫박스와 낭만과 정열을 느낄 수 있는 하바나, 그리고 진짜 남자들의 한판 승부가 시작되는 맨홀 밑 지하 세계까지 LG 아트센터의 품격에 맞춘 세련된 무대가 박동우 디자이너의 손에 의해 탄생한다.

특히,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 피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 올라와 리드미컬한 구조로 자리하게 된다. 연주자들은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하나의 무대 장치, 배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유쾌한 남자 승부사들이 벌이는 한판 승부가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안무가 ‘루 카스트로’의 파워풀한 안무로 임팩트 있게 구성된다.

한편, [아가씨와 건달들]팀은 지난 7일 잠실선착장에 위치한 '시크릿가든'에서 선상파티를 열어 한여름의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별한 약혼식-자선 선상 파티'는 [아가씨와 건달들]의 파워 캐스팅 주역들을 가장 처음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주연 배우들의 노래와 춤, 그리고 자선 바자회를 함께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비가 퍼붓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8월 2일~9월 18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정다훈 객원기자 〈탑라이더 otrcoolp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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